네이처리퍼블릭이 중동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중소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시장 공략이 활발한 가운데 중동 시장은 아직 K뷰티 미개척 시장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인구 규모와 함께 최근 들어 가파른 경제 성장률을 이어가는 등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원조 1세대 로드샵 브랜드답게 K-POP 아이돌 브랜드 모델과 우수한 제품력을 중심으로 가까운 중국, 일본, 동남아는 물론 북미, 유럽 등 서양 국가에도 진출해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강력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뿐 아니라 상징성 있는 오프라인 매장 오픈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는 점이 특별하다. 지난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래로 바레인, 오만 등 중동지역에만 최대 11개의 매장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카타르의 약국과 이커머스 등에도 유통망을 확장했으며 모로코, 이집트, 이라크, 리비아에도 진출했다. 상반기에는 두바이 관광상권에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앞두고 현지 MZ세대를 타깃으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며 본격적인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고기능성 자연주의 브랜드 콘셉트는 건조한 기후, 까다로운 조건의 중동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다고 평가받는다.
중동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수딩젤'은 네이처리퍼블릭을 상징하는 스테디셀러인 동시에 피부에 수분 보충과 진정을 돕는 제품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또 '아르간 에센셜 딥케어' 헤어 라인은 모로코 지방에서 수급한 아르간 오일을 주성분으로, 환경·기후적 요인으로 푸석해진 중동 여성의 모발을 부드럽게 가꿔준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네이처리퍼블릭 해외사업 부문 관계자는 "네이처리퍼블릭은 K뷰티 1세대 브랜드로 일찍이 전 세계에 진출한 것은 물론, 중동의 주요 거점인 두바이에 신규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는 등 중동 시장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중동뿐만 아니라 인도, 남미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신규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고기능성 자연주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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