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 보건의료계 40여명 출마예상

의사 15명, 약사 9명, 치과의사 5명, 한의사 5명, 간호사 1명 등

신상진·안홍준·김춘진·안명옥·김선미·문희·장복심 재선, 정의화 4선 도전
손학규·차흥봉·송재성·김용문 등 전직 복지부 장‧차관도 잇따라 출사표

오는 4월 9일 치러질 18대 총선이 석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건의료계 출마예상자들의 발걸음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보건신문이 18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보건의료계 인사 20명을 비롯해 자천타천 거론되는 출마예상자 40여명을 분석한 결과 의사가 1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약사 9명, 치과의사 5명, 한의사 5명, 간호사 1명, 기타 5명 등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1일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보건의료계 인사는 의사 9명, 약사 5명, 치과의사 3명, 한의사 2명, 간호사 1명 등 총 20명이다.

이들 예비후보자들은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간판·현판·현수막을 각 1개씩 게시할 수 있으며, 선거사무장을 포함한 3인 이내의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다. 또한 이메일을 이용해 문자, 음성, 동영상 등을 전송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게재한 명함도 배부할 수 있다.

먼저 의사출신 예비후보자로는 현역인 한나라당 신상진(50) 의원이 경기 성남중원에서, 한나라당 안홍준(57) 의원이 경남 마산을에서, 한나라당 정의화(60) 의원이 부산 중·동에서 각각 등록했다.

또한 정근(48) 부산시의사회 부회장과 장구락(47) 의료법인 양경의료재단 이사장이 각각 한나라당으로 부산 진갑과 부산 사하을에서 출마한다.

정재훈(46) 동아병원장은 민주당 말을 타고 광주 남구에서, 오형근(50) 오형근성형외과의원장은 대통합민주신당으로 광주 북갑에서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박승오(65) 박비뇨기과의원장과 조문환(48) 조문환비뇨기과의원장도 각각 한나라당으로 경기 군포와 경남 양산에서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한나라당 안명옥(54) 의원은 예비후보자 등록은 않했지만 인천 중·동·옹진에서 출마할 예정이며, 김창집(46)씨와 이강일(65)씨도 경기 김포와 인천 남동갑에서 각각 출마할 예정이다.

또한 김철수 병원협회장은 한나라당 서울 관악을에서 공천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명박 후보 특보이자 인수위 자문위원인 경만호(56) 전 서울시의사회장도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의사출신 박시균(69) 전 의원이 경북 영주에서, 노인병원 이건식(51) 행정실장이 경기 의정부에서 출마할 계획이다.

치과의사 출신으로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장인 신동근(47)씨가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인천 서·강화을에서, 손창원(45)씨가 한나라당으로 충남 당진에서 각각 출마하며, 현역인 대통합민주신당 김춘진(55) 의원은 지역구인 전북 고창·부안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아울러 과기부장관 출신인 김영환(52) 치과원장은 경기 안산상록갑에서, 박승오(65)씨는 경기 군포에서 각각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한의사 가운데는 최창우(44) 대전시한의사회장과 원호영(43) 원한의원장 등 2명이 한나라당으로 대전 동구와 경남 양산에서 각각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신 윤석용(57) 전 서울시한의사회장이 한나라당 서울 강동을에서, 이강일(64) 나사렛한방병원장이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인천 남동갑에서, 노승현(61) 전 상지대 교수도 재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간호사로는 유일하게 양승숙(57) 전 간호사관학교장이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약사로는 현역인 김선미(46) 의원이 대통합민주신당에서 참주인연합으로 당적을 바꿔 지역구인 경기 안성에서 출마할 예정이며, 한나라당 문희(72) 의원과 대통합민주신당 장복심(62) 의원도 서울 금천구와 전북 순천에 각각 등록했다.

또한 이철희(57)씨가 한나라당 부산 진갑에서, 박무용(52) 전 경남도약사회장이 대통합민주신당 경남 창원을에서, 김건진씨가 경기 부천원미을에서 예비후보자로 등록을 마쳤다.

이밖에 오양순(59) 전 의원도 경기 고양일산갑에서, 조재동(49) 약사도 인천 남구을에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권태정(57) 전 서울시약사회장도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의료인 외에도 전직 보건복지부 장·차관들도 18대 총선에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로 새로 선출된 손학규(61) 전 보건복지부장관은 수도권에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의약분업과 건보재정 통합의 주역인 차흥봉(65) 전 보건복지부장관은 한나라당으로 경북 군위·의성·청송에서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또 충복 옥천이 고향인 송재성(61) 전 보건복지부차관은 한나라당 말을 타고 충북 보은·옥천·영동에서, 김용문(61)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은 대통합민주신당으로 경남 밀양에서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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