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는 신장, 요관, 방광, 요도를 모두 통틀어 일컫는 것으로 이곳에 단단한 돌이 생기는 질환을 요로결석이라 한다. 한 번 발생하면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고 극심한 통증, 요로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초기에 발견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석은 요로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으나 90% 이상이 신장이나 요관에서 발생한다. 이는 신장에서 요석의 핵이 만들어지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점 커지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은 비뇨기과 입원 환자의 1/4를 차지할 정도로 비교적 흔하다. 이는 신장의 기능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그만큼 증상이 나타날 때 바로 비뇨기과 전문의를 통해 진단과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나며 한 가지만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혀서 나타나고 있어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조속한 치료를 필요로 한다.
주로 발생하는 증상으로는 극심한 옆구리 통증, 혈뇨, 탁뇨, 메스꺼움, 구토, 빈뇨, 절박뇨, 잔뇨감 등이 있으며 감염에 의해 고열, 오한과 같은 전신 증상이 보이기도 한다.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과 신장 기능의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원인 역시 여러 가지가 있는데 수분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수분을 적게 섭취하면 결석 형성 과정이 결석 억제 과정보다 강하게 작용해 요로결석이 형성된다. 그렇기 때문에 계절적으로는 겨울보다 여름에 많이 발생한다. 기온이 높아지면 땀 배출, 탈수가 되기 쉽고 소변이 농축되며 햇빛에 의해 비타민 D가 합성돼 칼슘 흡수를 도와 요석이 쉽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염분이 많거나 기름진 음식, 동물성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 높은 온도나 똑같은 자세로 앉아 일하는 직업, 약물, 질병, 가족력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이 2배 정도 발생 위험이 높다.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정재현 원장은 "이는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응급 질환이라는 점에서 진단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일반적으로 요로결석 검사는 문진, 병력 청취, 신체검사, 소변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전반적인 증상에 대해 확인하고 요로 단순 촬영(KUB), 경정맥 요로 조영술(IVP), 초음파,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CT) 등을 통해 요석의 위치, 개수, 크기 등에 대해 알 수 있다. 병력 청취의 경우 연령, 성별, 식습관, 가족력, 병력, 평소 물을 자주 마시는지, 옆구리 통증, 허리 통증, 골반통, 혈뇨, 구토 등 증상 양상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는 체외충격파 쇄석술, 요관내시경 결석 제거술의 2가지가 존재한다. 1차적으로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시행하는 일이 많다. 마취, 입원 등이 필요치 않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몸 바깥에서 만들어낸 강한 충격파로 결석을 작게 가루로 부숴서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정재현 원장은 이어 "크기가 크거나 위치가 불리한 경우 요관내시경 결석 제거술을 해볼 수 있다. 부드럽게 휘어지는 연성 내시경 장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다. 연성 내시경 기구를 통해 제거하는 것으로 끝부분에 홀뮴 레이저를 부착해 분쇄하고 결석 바스켓을 통해 분쇄된 것들을 제거한다. 끝난 후에는 요관 회복과 합병증 방지를 위해 스텐트를 삽입하며 5~6시간 정도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요관내시경 결석 제거술은 체외충격파 쇄석술 3회 이상 실패, 요관과 신장에서 다수의 결석, 아스피린 복용 등 출혈성 경향, 양측성 결석으로 인해 신장 기능 저하가 우려될 때, 단단한 성분, 크기 10mm 이상, 요관 협착 동반, 쇄석술 시 통증이 심한 경우 등에서 해볼 수 있다.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으며 경성 내시경으로 접근이 어려운 부분인 신장과 상부 요관 결석도 제거할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 후 알맞은 제거 방법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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