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달 20~21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2023 원아시아 화장품·뷰티 포럼'에서 120만불 규모 수출계약이 성사되고, 일본 화장품 규제기관과 수출지원을 위한 규제 외교 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원아시아 화장품·뷰티 포럼은 식약처가 국산 화장품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를 순회하며 그 나라의 화장품 규제정보와 수출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해 온 포럼이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 화장품 기업은 물론 일본 유통사, 일본 수입화장품협회, 인플루언서, 코트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화장품협회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한-일 화장품 정책동향과 동반성장'이라는 주제 아래 △국내 및 일본의 최신 화장품 안전관리 정책 △일본 화장품 시장 트렌드 △일본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현재와 미래 △일본 드럭스토어시장 유통방안 등에 대한 양국 규제당국자와 유통전문가의 발표가 진행됐다.
포럼 중 개최한 국내 중소기업과 일본 유통사 간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32개사(한국기업 19개, 일본기업 13개)가 참여해 54건(255만불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고, 이 중 알로에베라코리아, 솔테라피 2개사(120만불 규모)는 일본 유통사와 화장품 수출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일본 시장으로 진출하는 성과가 있었다.
일본 후생노동성(MHLW, 화장품 규제기관), 의약품·의료기기 종합기구(PMDA, 화장품 심사평가 기관)와 규제기관 간 양자회의(R2R)를 개최해 △2024년 화장품 규제조화 협력회의 정기·수시 개최 △화장품 심사·평가 기술 교류에 합의하는 등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은 화장품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일본 진출 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제도적 차이로 인한 수출 애로사항과 기업의 수출 다변화·확대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일본 내 국내 제품 판매장(신오쿠보 스킨가든, 엣코스메 도쿄)과 한국기업의 일본 현지 공장(엘지생활건강 사이타마공장)을 방문해 소비자 동향과 기업 현장 등을 확인하고 앞으로 규제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적극 검토·지원하기로 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지난 10년의 경험을 토대로, 화장품·뷰티 포럼을 세계 대표 화장품 포럼으로 만들 것"이라고 언급하고 "전 세계 규제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화장품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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