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치아 상실, 틀니·임플란트 치료 차이는?

제천 서울강남플란트치과 김기홍 대표원장
"임플란트 후 저작력 자연치아의 80% 재현"

임플란트 시술 중인 제천 서울강남플란트치과 김기홍 대표원장(왼쪽)

성인의 정상적인 자연 치아 개수는 28개지만 나이가 들면 관리 소홀과 노화 등 다양한 이유로 하나 둘씩 치아를 잃게 된다. 실제로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50대 성인의 평균 잔존 치아 수는 25.5개, 60대 22.8개, 70대 이상은 16.2개 등으로 나이가 들수록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실된 치아를 그대로 두면 저작과 발음에 문제가 생긴다.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 소화 불량, 위장 장애 등이 생길 수 있고 영양소 공급에도 차질이 생긴다. 치아 상실을 방치하면 주변 치아에도 영향을 줘 치열이 변형되고 교합이 무너질 수 있다. 잇몸뼈가 흡수되면서 얼굴 균형이 달라지는 등 외모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방식으로 치아를 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천 서울강남플란트치과 김기홍 대표원장은 "자연 치아가 빠진 자리는 틀니, 임플란트 같은 인공치아로 빈자리를 채우는 보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틀니의 경우 기존 틀니는 잇몸 위에 올려서 사용하는 의치로서 저렴한 가격으로 다수의 치아를 수복할 수 있고 수술이 필요 없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잇몸에 얹어서 사용하는 구조적인 특성 때문에 사용 중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고 저작력이 자연 치아의 20~3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임플란트는 인공치근을 잇몸뼈에 식립함으로써 자연 치아 못지않은 단단한 고정력을 갖추며, 저작력에 있어서는 자연 치아 기능의 80% 정도까지 재현이 가능하다. 또한 수명이 길어 관리만 잘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틀니보다 경제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이에 최근에는 틀니보다 임플란트가 훨씬 대중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플란트는 남은 치아가 거의 없거나 하나도 없는 경우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다수의 치아가 없을 땐 전체 임플란트 방식으로 위턱 8~10개, 아래턱 6~8개의 인공치근을 식립한 후 보철로 이어서 고정하는 술식을 쓸 수 있다. 이러한 전체 임플란트는 치료 기간이 단축되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치아를 대부분 상실한 고령층에게 큰 도움이 된다.

다만 전체 임플란트의 경우 무치악인 상태에서 치아 전체 교합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고난이도 수술이기 때문에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실력 있는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 또한 전체 임플란트의 경우 치료받는 환자의 체력과 금전적 부담이 큰 만큼, 임플란트 실패를 방지할 최신 기술력과 임플란트에 대한 풍부한 케이스를 겸비하고 있는 의료진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김기홍 대표원장은 "치료 진행 시 3D 디지털 스캐너를 통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를 통해 수술 전 환자의 잇몸과 뼈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 선택 시에도 잇몸 무절개 또는 최소 절개를 통해 빠른 회복을 도모함으로써 환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임플란트를 받을 수 있는 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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