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KOPIA 센터장 95% 퇴직 관료"

해외농업전문가 다양한 채용 이뤄져야

서삼석 국회의원은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KOPIA) 센터 소장 파견 인원의 대다수가 퇴직관료 출신으로 제식구 챙기기가 만연해있다" 며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채용과정의 전문성과 역량 검증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농촌진흥청은 농촌진흥법 제23조 1항 등에 따라 협력대상국에 대한 농업기술지원과 농업자원의 공동개발을 위해 개발 컨설팅 유형의 ODA 사업인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KOPIA) 을 수행중에 있다. 현재 KOPIA 센터는 총 23 개국에 위치해 있으며, 파견국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 분포돼 있다.

KOPIA 센터 소장의 자격은 농업 관련 분야에서 7 년 이상 또는 박사학위 취득 후 농업 분야에서 3 년 이상 종사한자, KOPIA 소장 근무 4 년 미만인 자로 제한하고 있다.

서삼석 의원실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 이 중 23 년도 말 사업 종료를 앞두고 있는 미얀마센터를 제외한 22 개 센터에 센터장이 근무하고 있다. 그중 21 개소의 센터장이 퇴직한 농식품부‧농촌진흥청, 시‧군 농업기술센터 출신이다. 구성으로 보면 농촌진흥청 출신이 17 명 (77%) 으로 가장 많았고, 농식품부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출신이 각 2 명씩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삼석 의원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통한 대한민국 국격 상승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 이라며, "전직 관료 외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농업전문가의 채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채용절차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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