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직원 근로환경·대우 등 개선돼야

최근 5년간 수의직 결원 지속 증가… 업무 부담 가중

대한민국 농·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동물·축산물·식물의 수출입 검역, 가축 질병 방역, 동물 보호·관리, 연구개발 등을 수행하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의 결원율이 매년 늘어나 검역본부 업무에 많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박덕흠 의원이 검역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라, 최근 5년간 수의직 결원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도 26.5명(정원 300명) △2019년도 35.5명(정원 310명) △2020년도 17.5명(정원 314명) △2021년도 42.5명(정원 328명) △2022년도 50.0명(정원 322명)으로 지난해에는 전체 정원의 약 15.5%가 결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의연구직 역시, 결원 인원이 △2018년도 3.0명(정원 118명) △2019년 6.0명(정원 122명) △2020년 6.0명(정원 123명) △2021년 8.0명(정원 126명) △2022년 8.0명(정원 133명)으로 최근 5년 동안 한 번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결원 인원이 계속해서 증가할수록 기존 인력이 나머지 업무까지 맡게 되며, 결국은 업무 과중과 전문성 결여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박덕흠 위원장은 "수의사·수의연구직 결원율이 증가하며, 공백 기간이 길어질수록 농·축산업의 방역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검역본부 직원들의 근로환경과 대우 등이 개선돼야 많은 이들이 지원할 것이고, 국가의 농·축산업의 방역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