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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 촉진의 필요성]

▷지난호에 이어
③각종 동통성(疼痛性) 질환에는 출혈요법이 좋다
사람이 자각하는 동통의 약 85%는 혈액순환이 잘 안돼 발생한다. 이때는 혈액순환만 개선시켜 주면 거의 모두 진통이 된다.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주기 위해서는 출혈요법이 가장 강력하다. 특히 급성 통증일수록 효과가 좋다. 그러나 출혈을 너무 많이 자주 하면 동통이 재발되거나 모세혈관이 수축되어 잘 낫지 않는다.
급성의 인사불성, 급체, 관격, 경기, 쇼크, 뇌출혈 등은 출혈요법을 실시하면 속히 회복할 수가 있다. 또한 각 부위의 신경통·근육통·관절통증·두통일 때는 수지침요법의 상응부위에서 출혈을 하여도 진통에 도움이 되고, 실제 부위에서 출혈해도 진통이 잘 된다. 그리고 내장의 급성질환일 때 출혈을 하면 고통증상을 완화·진통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각종 동통성 질환일 때는 출혈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말초부위는 원암출혈침만으로도 출혈이 가능하다. 살이 많은 부위는 부항을 이용한 출혈요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반적인 출혈요법은 많은 양의 피를 빼는 것이 아니라, 1~2방울 정도 소량의 피를 빼는 것이 좋다.

④근육질환과 혈액순환 장애는 부항마사지요법이 좋다
혈액순환이 안되면 근육에 피로물질이 축적돼 근육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과로하면 모든 기능은 피로해져서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난다. 운동이 부족해도 통증들이 발생한다. 

이러한 때에 지압이나 튜나(推拿)·마사지를 실시하면 근육 이완, 혈액순환 촉진으로 각종 통증들이 완화된다. 그러나 지압이나 마사지를 많이 할수록 점점 더 강하게 해야 하고, 약간의 중독성이 생길 수 있다. 세게 하면 근육통이나 신경통이 악화될 수 있고, 골격에 손상이 갈 수 있으며 자극자는 많은 힘이 들어간다.

이때 부항을 이용한 마사지를 실시하면 우선 힘이 덜 들고 단시간에 자극이 가능하다. 세게 지압해도 근육·혈관·관절·골격의 손상이나 부작용이 없고, 후유증도 없앨 수 있다. 그 외에 많은 증상들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고통이 심하거나 응급환자일 때는 출혈요법이 좋으며, 피를 맑게 하기 위해서는 이제 부항마사지도 필요하다.
부항마사지를 실시하면 각종 동통에는 효과가 우수하므로 부항출혈요법보다도 좋으며, 부항마사지요법을 적극적으로 연구해 이용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