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심해지는 목 허리 통증, 도수치료로 개선

동탄 이엠365의원 조민기 대표 원장 "디스크 예방하려면 잘못된 자세 바꿔야"

직장인 김씨(35)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면서 목 어깨가 무겁고 눈이 뻐근하며 두통 증상을 느꼈다. 장기간 잘못된 자세로 일하면서 고개도 앞으로 구부정하게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김씨와 같이 거북목 증후군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2017년 205만633명에서 2021년 238만7401명으로 증가했다.

거북목증후군을 방치하면 목이나 어깨통증으로 피로감이 심해지고, 시간이 갈수록 악화돼 고개를 돌리기 힘들어진다. 통증을 방치하면 목뼈 주변 근육과 인대까지 손상돼 목디스크뿐만 아니라 허리디스크 발생 위험까지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근육과 혈관이 수축해 몸이 굳고 혈액순환 기능도 떨어지면서 목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이러한 관절 통증을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여기고 치료를 미루면 통증이 더욱 악화되거나 만성화될 수 있다.

동탄 이엠365의원 조민기 대표 원장은 "목 허리 통증을 방치해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로 발전하면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하므로, 증상을 보이는 초기에 병원에 내원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목 거북목 허리 통증에는 물리치료와 도수치료를 시행한다. 이 치료는 근육 뭉침과 목 뻐근함, 팔·다리 저림을 완화하고, 원인이 불분명한 두통을 비롯해 척추, 관절, 경추 등 특정 부위에 지속되는 통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도수치료는 경추 질환 외에도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오십견 등 근골격계 질환에도 적용 가능하다. 마취나 절개, 약물치료보다 부담이 적어 고령의 환자나 만성질환 환자도 치료받을 수 있다.

조민기 원장은 "잘못된 자세가 부르는 목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먼저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 모니터와 베개 높이를 조절하고,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 1시간 간격으로 10분씩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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