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질병 기(氣) 이상으로 발병

모든 동통은 기가 상(傷)해 발생·기가 부족하면 마비돼

[혈액순환 촉진의 필요성] 

5. 혈액순환 촉진의 필요성
1) 혈액순환은 기운의 실체
동양의학에서 질병은 외인(外因: 기후에 의한 병기), 내인(內因: 내적인 병기, 주로 七情)과 불내불외인(不內不外因)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한다.

수지침요법에서는 이러한 요인에 의해 장부의 허승 부조화를 일으켜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고, 한열(寒熱)의 부조화와 국소의 기능 이상으로 질병이 발생되는 것으로 판단한다.
동양의학의 또 다른 질병 원인은 기혈(氣血) 이론이다.

기(氣)라는 말은 침구학과 한방의학에서 대단히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그 실체는 불분명한 곳이 많다. 모든 질병의 표현을 '기(氣)'에 근본을 두고 분류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건강의 표현도 기로써 설명하고 있다.

원기(元氣), 원기(原氣), 진기(眞氣), 생기(生氣), 명문지기(命門之氣), 종기(宗氣), 선천원기(先天元氣), 후천원기(後天原氣), 위기(衛氣), 영기(營氣), 곡기(穀氣), 천기(天氣), 지기(地氣), 중기(中氣), 신기(神氣) 등으로 표현한다.

즉, 모든 질병은 '기' 이상에서 발생하고 원기가 허약하면 반드시 사기(邪氣)가 침입한다. 사기란 앞에서 말한 3인(三因)을 말한다.

신체에 열이 많으면 기가 소모돼 피곤하나 정상 체온에서는 기가 생(生)한다고 했고, 열기가 많으면 기가 해이해지고, 찬 기운이 많으면 수축·긴장한다.

기가 움직이면 기류 현상이 심해 병이 생긴다. 노(怒) 하면 기가 상승해 병이 생기고, 즐거움의 기가 지나치면 해이해지고, 근심·걱정을 많이 하면 기가 정체되고, 슬퍼하면 기가 쇠약해지고, 두려워하면 기가 혼란해진다 하여 기의 변동이 곧 질병을 일으킨다고 했다.

그리고 기가 정체돼 막히면 '관격(關格)'이 된다 하며, 대소변이 막혀서 통하지 않는 것을 관(關)이라 하고, 호흡이 막히는 것을 격(格)이라 해 관격(關格)이라고도 한다.
또한 모든 동통은 기가 상(傷)해 발생된다 했으며, 기가 부족하면 마비·근무력이 생기고 정신력은 약해진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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