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들이 한 번쯤은 유방 통증을 경험한다. 이때 통증이 심하지 않거나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이를 소홀히 생각해 지나치곤 하는데, 이를 간과해 그냥 두기보단 유방 통증의 발생 원인과 특성을 이해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인 여성의 70% 이상이 경험한다는 유방 통증은 주기적 통증과 비주기적 통증으로 구분된다.
주기적 유방 통증은 생리 시작 수일 전부터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양측성이다. 부종과 압통이 동반되는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뷰앤유외과의원 이정임 대표원장은 "주기적 유방 통증은 대부분 쑤시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30~40대에 처음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주기적 유방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유방암을 배제하기 위해 정확한 유방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주기적 유방 통증은 생리 주기와 관계없이 간헐적 또는 지속적인 양상이 나타난다. 특정한 부위에 국한되기도 하고, 유방 전반적으로 분포될 수 있다. 40~50대에게 흔하게 나타나지만, 원인에 따라서 젊은 연령층에서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비주기적 유방 통증은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유방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으나, 치료가 필요한 유방질환이나 유방암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주기적 통증과 비주기적 통증은 잘 구별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 부위와 강도에 따라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유방 통증은 호르몬 변화 등의 생리적인 원인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인 만큼, 유방 통증 자체를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이정임 원장은 "유방진찰과 유방촬영, 유방초음파 검사 후 필요한 경우엔 유방조직 검사 등을 통해 유방 내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검사 후 이상 소견이 없다면 마음을 편하게 갖는 것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유방암의 발생 원인은 한가지로 정의할 수 없고 다양한 요인이 관여한다고 여겨지는 만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단정할 수 없다. 하지만 평소 유방암이 발생하기 쉬운 위험 요소들을 피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를 권고한다.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국가 암 검진 항목으로 2년마다 유방촬영을 하게 된다. 다만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도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젊은 층 역시 초음파 등으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