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은 은백색 인설과 함께 경계가 뚜렷하고 다양한 크기의 붉은 색의 구진이나 판을 이루는 발진이 전신 피부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적인 성격을 가진 염증성 피부질환을 말한다.
건선을 방치하면 건선관절염이 나타나기도 하며 이로 인한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계 질환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의 발생 위험이 높기때문에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건선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건선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 정신적인 요인, 과로나 스트레스 또는 약물 등의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모가 아토피나 건선을 앓고 있다면 그 자녀 또한 피부 면역력이 저하돼 있을 확률이 높으며 스트레스나 분노, 짜증, 긴장 등의 감정은 신체에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건선의 종류도 다양하다. 건선의 모양이 이름 그대로 물방울과 같이 방울방울 흩어져 있는 형태의 물방울양건선, 물방울양건선이 크기가 커지면서 인접해 있는 건선들이 서로 융합해 발생하는 판상건선, 피부 전체에 건선 각질이 형성되면서 피부층의 두께가 점점 두터워지는 홍피성건선, 건선 부위에 붉은색 혹은 노란색의 농포가 발생하는 농포성건선, 피부 표피가 박탈되면서 고열과 오한, 근육통 등의 전신적인 증상이 동반하는 박탈성건선 등이 있다.
생기한의원 분당점 주지언 대표원장은 "한의학계에서는 건선을 면역체계의 문제로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을 통해 신체 내부의 불균형과 순환 저하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피부 장벽이 무너져 증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체계의 이상을 바로잡아 신체가 병을 극복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치료를 위해 한약을 통해 인체의 밸런스를 조절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양하고, 기혈 순환 촉진을 통해 전신 면역균형을 맞추고, 피부의 재생 기능을 높이는 치료가 이뤄진다. 또한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체질과 증상에 따라 침, 약침 시술을 함께 병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치료와 함께 일주일에 3회 이상은 반신욕이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신욕과 유산소 운동을 통한 적절한 땀 배출은 모공을 열어 피부의 독소 배출을 도와주고 피부 진피층의 모세혈관의 확장을 도와 피부 재생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밀가루, 인스턴트, 기름진 음식류는 혈액과 림프액을 탁하게 만들기 때문에 가급적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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