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케어 제품 인기… 눈매·콧대 강조한 메이크업 선호

[글로벌 뷰티 트렌드/ 대만] 소셜미디어와 온·오프 융합 'OMO 마케팅' 활발

대만에서는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후 모공 없이 매끈한 피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클렌징부터 스킨케어, 메이크업까지 모공과 관련한 제품과 뷰티 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매끈한 피부와 모공케어에 효과적인 프로바이오틱스와 비피더스, 효모 등 발효 성분이 인기를 얻고 있다. 발효 성분은 과도한 피지 발생을 예방하고, 피부의 탄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모공의 확장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효과적인 모공케어를 위해서는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가벼운 제형으로 이뤄져 모공을 막지 않고 빠르게 흡수된다는 특징이 있는 제품들도 덩달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메이크업도 모공 없이 매끈한 피부 연출을 위해 피부 화장 후 파우더 타입의 파운데이션으로 마무리하거나 화장 전 블러셔나 하이라이터를 도포해 피부 광택을 살리고 모공은 감추는 뷰티 팁이 주목받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2023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5호에서 위와 같이 대만 뷰티시장 트렌드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에서는 모공케어에 대한 관심과 함께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인 뷰티 트렌드인 내추럴한 피부 표현에 눈매와 콧대를 강조해 대만 특유의 메이크업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다.

최소한의 결점만 가리고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살리는 내추럴 메이크업은 유지하되 아이 메이크업 제품과 하이라이트를 사용해 진하고 강렬한 눈매와 오똑한 콧대를 강조하는 방식이다.

립 메이크업은 생기 있고 촉촉한 느낌을 주는 글로스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자연스러운 입술 색을 위한 핑크 계열의 색상을 선호한다. 활력 넘치는 분위기 연출을 위한 블러셔와 네일 제품의 인기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대만에서도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소셜 미디어 접근성으로 디지털 마케팅이 주효한 마케팅 기법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에 대만 화장품 브랜드들은 인플루언서와 협력해 브랜드 제품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뷰티 유튜버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패션, 먹방, 피아노 유튜버 등 라이프 스타일과 연계된 다양한 분야 인플루언서와의 협업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디카드, PTT 등 현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브랜드 평판 구축에도 힘쓰고 있으며,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채널,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융합한 OMO(Online Merges with Offline) 전략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대만의 소비자들이 K-뷰티의 품질과 다양성, 혁신성을 높은 점수를 주고 있으며 새롭고 참신한 제품을 시도해보고 싶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의 수요가 높다고 평가한다. 특히 쿠션 파운데이션 등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먼저 선보이고, 패션 브랜드나 유명 셀럽 등과 크로스오버 협업을 통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출시하면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대만 시장 내 한국 화장품의 주요 경쟁자로 일본 브랜드를 꼽았으며, 대만 로컬 브랜드들도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태국이나 중국 브랜드 진출도 늘고 있어 한국 브랜드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연구원도 "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K-뷰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형성돼 있는 가운데, 품질에 대한 신뢰가 높은 일본을 비롯해 태국, 중국 등 중저가 아시아 브랜드들과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 한국 화장품만의 강점과 신뢰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트 마스크 팩, 쿠션 파운데이션처럼 간편함과 혁신성을 결합한 새로운 차세대 카테고리 제품 개발이 중요한 과제"라면서 "다양한 분야와의 유연한 협업을 통해 브랜드와 제품에 지속적으로 새로움을 부여하는 전략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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