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울림 지속되는 '이명증' 원인별 조기치료 중요

힘찬큐한방병원 임규성 한의학박사 "방치하면 난청으로 진행"

힘찬큐한방병원 임규성 한의학박사

이명은 다른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소리가 내 귀에서만 들리는 증상을 말한다. 별다른 내용 없이 벌레 우는 소리나 바람소리, 맥박소리, 기계음 등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한 번 이상은 이명을 경험할 수 있지만 대부분 금방 사라진다. 그러나 이명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신속히 발병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이명 증세가 생겨도 별다른 조치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간다. 통증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곧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명은 그냥 놔둬선 안 되는 질환이다.

그 이유로 첫째 이명은 난청의 경고음이다. 즉 처음에는 일상대화에 문제가 없지만 이미 고주파음에서 부분적으로 난청이 시작되면서 난청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둘째, 일상생활이 많이 힘들게 될 수 있다. 이명의 횟수가 점차 빈번해지면서 소리도 커지기 쉬운데 그렇게 될 경우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이 따르게 된다. 셋째, 이명난청은 결국 치매 가능성까지 높인다. 보고에 따르면 일반인보다 치매 발생률이 4~5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힘찬큐한방병원 임규성 한의학박사는 "이명을 원인불명으로 보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는 뚜렷한 원인이 있다. 첫째, 척추의 틀어짐이다. 이는 이명난청의 청신경이 척추와 한 몸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귀에서 뇌로 연결되는 청신경은 뇌간이란 이명난청 센터로 연결되는데 그 센터가 결국은 척추의 연장선상이기 때문이다. 즉 척추가 틀어지면 어쩔수 없이 이명난청센터 역시 틀어지기 쉽다. 그 결과 이명난청이 발생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이명 외에도 평소 목 결림, 어깨와 허리 및 등 통증, 팔자걸음 등의 증상이 있다면 더 확실한 증거가 될 것이다. 이때는 청신경이 제 기능을 하게끔 척추부터 바로 잡아줘야 한다. 척추의 틀어짐을 바로잡는 정기골요법 등이 필요하다. 먼저 체형측정검사를 실시한 후 결과에 따라 수기요법으로 전신 교정을 진행하는데 척추의 시작인 골반부터 제대로 교정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임규성 박사는 "이명의 두 번째 원인은 달팽이관 문제다. 달팽이관 안에는 1만5천개의 청각세포가 있는데, 이 청각세포들이 경직돼 마치 피로누적으로 뒷목이 결리 듯 유연성을 상실하게 되면 해당된 청각세포의 특정 주파수 소리가 발생하게 된다. 이 때 치료법으로는 'REVE 134'가 있다. 이는 특수한 주파수로 손상된 청각세포를 회복시키는 재활 치료기기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명은 원인에 따른 치료법만 꾸준히 적용하면 충분히 호전시킬 수 있는 질환이다. 이명으로 인해 생활이 심하게 불편하다면 더 방치하지 말고 치료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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