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중년안이 적응하기 용이한 입문용 누진렌즈가 누진렌즈 안경시장에서 주요 제품 군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입문용 누진렌즈는 누진안경을 착용해본 적 없는 이들이 보다 쉽게 누진안경에 다가갈 수 있게 가격을 낮추고 착용 후 부작용을 최소화한 제품을 말한다.
누진렌즈를 처음 착용할 때 겪는 왜곡현상, 울렁임 등으로 시야의 불편감이나 가격이 높아 구입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어왔고 입문용 누진렌즈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
업계는 입문용 누진렌즈 출시 후 소비자들이 기존 누진렌즈에 대해 갖고 있던 불편함과 선입견을 개선해 나가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안경렌즈 종합 브랜드사 케미렌즈는 지난 2019년 케미 제로(ZERO)와 2021년 케미 3040 등 입문용 누진렌즈를 업계 처음으로 잇달아 내놓았다.
이 제품들은 누진안경을 처음 착용했을 때 느끼는 울렁임 등 부적응 증을 한결 줄였으며, 파격적인 가격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아왔고 이에 힘입어 정체된 누진렌즈 시장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실제, 케미 제로와 케미 3040 등 입문용 누진렌즈 출시 이후, 누진렌즈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이 종전에 가지고 있던 선입관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 반응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국내 누진렌즈시장이, 성장 잠재력은 긍정 적이지만, 부적응 및 높은 가격 때문에 정체되어 있는데, 입문용 누진렌즈가 숨통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기기의 일상화로 중년안이 많아지면서 누진렌즈 수요가 매년 증가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컴퓨터 등 디지털기기의 일상적 사용이 늘면서 근거리 시야 장애 발생 연령대가 예전보다 빨라지는 추세에 있다.
종전에는 40대 중후반이나 50대 초반이 되어야 처음으로 나타나던 것과는 달리 40대 초반~30대 중후반대에서도 이런 증상이 발생할 만큼 누진렌즈 잠재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케미렌즈가 선보인 컴퓨터 사용 빈도가 높은 30~40대 사무직 직장인들의 맞춤형 케미 3040과 케미 제로 누진 렌즈는 착용 초기의 울렁증을 줄여 시야의 편안함을 향상시켰다. 데코비전도 30~40대용 누진렌즈 제품을 내놓고 있다.
케미렌즈 관계자는 "근거리 시야 불편감을 처음 느끼는 3040 연령층의 경우 입문용 누진렌즈에 적응을 하다가 40대 후반, 50대를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안구 조절 힘 부족이 발생하면 일반 누진렌즈로 바꿔 자연스럽게 누진안경에 대한 적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