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응점 출혈요법' 통증 감소에 도움

심장 부위 A16·18과 G15 출혈 후 가슴통증 경감

[상응점(相應點)의 출혈요법]

3. 상응점(相應點)의 출혈요법
수지침요법의 상응점 출혈요법은 매우 우수한 방법이다. 상응점 출혈요법의 반응이 우수하기 때문에 상응점 출혈요법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상응점 출혈의 가장 큰 반응은 진통작용(鎭痛作用)이다. 아무 때나 상응점 출혈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극심한 동통성(疼痛性) 질환일 때 주로 이용한다.

(1)극심한 협심증 출혈요법 사례
1990년경 부산의 모 지역 지회장을 맡고 있던 손○○ 선생은 다음과 같은 임상경험을 발표했다.
그의 친지 중에 대학 교수인 50대의 남자가  심근경색으로 얼마 살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손 선생은 얼마 살지 못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병문안을 갔다. 중환자실에 들어가 보니 환자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 심근경색의 고통이 심해 손으로 가슴을 할퀴고 쥐어뜯는 형상이었고, 온몸으로 고통을 참으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차마 옆에서 그 고통을 더 이상 볼 수가 없을 정도였다. 마침 주치의가 옆에 있어서 "언제쯤 저 고통을 치료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았다. 의사는 "환자의 심근경색이 극심해 앞으로 3일 정도 살 수는 있으나 그 이상은 살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손 선생은 너무 안타까워 고통이라도 줄여줄 생각으로 "내가 수지침으로 고통을 줄여주고 싶은데 해도 괜찮겠느냐?" 양해를 구했다. 의사는 "병원에서는 이 환자에게 어떤 방법도 해줄 만한 게 없으니 무엇이든 해보려면 해보라"고 허락해 줬다. 

심장의 고통을 줄여줄 목적으로 우선 출혈을 시도했다. 양손에서 심장에 해당되는 상응부위인 A16·18과 G15에서도 출혈을 했다. 검은 피가 좀 나왔으나 원래 심한 극통(極痛)인지라 곧바로 반응은 없었다.
4시간 후에 다시 출혈을 하자 가슴의 통증이 경감되면서 참을 수 있는 정도가 됐다.
<다음호에 계속>


보건신문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