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체 불임치료 진료비가 약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불임 진료 환자 수가 전체의 71.8%를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최근 5년간 불임과 난임 시술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불임 환자 수는 2018년 22만7922명 대비 2022년 23만8601명으로 4.7%(연평균 1.2%) 증가했고, 난임 시술 환자 수는 2018년 12만 1038명 대비 2022년 14만458명으로 16.0%(연평균 3.8%) 증가했다.
불임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5년간 96.5%(연평균 18.4%)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87.7%(연평균 17.1%) 증가했다.
총 진료비는 1245억원(2018년)에서 2447억원(2022년)로 늘었고, 1인당 진료비는 54만6208원에서 102만 5421원로 증가했다.
난임 시술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도 5년간 68.0%(연평균 13.9%)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44.8%(연평균 9.7%)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남성 불임 환자가 9.1%(7만8376명 → 8만5516명) 증가할 때 연간 총 진료비는 33.0% 증가한 반면, 여성 불임 환자는 2.4%(14만9546명 → 15만085명) 증가할 때 총 진료비는 102.1% 증가했다.
연령별 불임 현황을 보면, 30세까지는 불임 환자가 줄어든 반면, 40세 이상에서는 늘어나고 있으며, 20대 미만에서 가장 많이 줄었고(▼36.4%) 40~44세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31.1%).
2022년 불임 진료 많은 연령대는 30~34세(8만 6,092명, 전체의 36.1%), 35~39세(8만 5,118명, 전체의 35.7%) 순으로 30대 불임 진료 환자 수가 전체의 71.8%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불임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440명(2018년)에서 464명(2022년)으로 5.5%(연평균 1.3%) 증가했다.
시도별 현황을 보면 세종 173.2%(연평균 28.6%), 전남 21.0%(연평균 4.9%), 인천 17.4%(연평균 4.1%) 순으로 증가한 반면, 제주 16.8%(연평균 4.5%), 대전 16.4%(연평균 4.4%), 울산 15.1%(연평균 4.0%) 순으로 감소했다.
불임에 영향을 끼치는 소인 상병을 진료 받은 환자 수는, 2022년 기준 다낭성 난소증후군(63,701명), 뇌하수체기능저하(23,758명), 음낭정맥류(15,045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난임 시술을 받은 남성은 14.3%(5만 6,116명 → 6만 4,143명) 증가했고, 여성은 17.5%(6만 4,922명 → 7만 6,315명) 증가했다.
남성 진료비는 100억원(2018년)에서 137억원(2022년)으로 36.6%(연평균 8.1%)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17만8903원(2018년)에서 21만3812원(2022년)으로 19.5%(연평균 4.6%) 증가했다.
여성 진료비는 1441억원(2018년)에서 2453억원(2022년)으로 70.2%(연평균 14.2%)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221만9940원에서 321만4829원으로 44.8%(연평균 9.7%) 증가했다.
연령별 난임 시술 현황을 보면, 50세 이상 194.6%(연평균 31.0%), 45~49세 112.4%(연평균20.7%), 40~44세 43.7%(연평균 9.5%) 순으로 환자 수가 증가했다.
2022년 난임 시술을 가장 많이 받은 연령대는 35~39세(5만 5063명, 전체의 39.2%), 30~34세(3만 8572명, 전체의 27.5%), 40~44세(3만 6568명, 전체의 26.0%) 순이다.
최근 5년간 인구 10만 명당 난임 시술 환자 수는 23.4명에서 27.3명으로 16.9%(연평균 4.0%) 증가했다.
시도별 현황을 보면 세종 17,623.5%(연평균 264.9%), 전남 138.8%(연평균 24.3%), 인천 52.5%(연평균 11.1%) 순으로 증가한 반면, 전국 중 대구, 대전, 울산, 제주 4개 시도만 환자 수가 감소했다.
하구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5년간 불임과 난임 시술 진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진료현황 통계를 참고하여 원인이 되는 질병들을 확인하고 예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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