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남녀 고민 탈모, 모발이식 고려한다면?

압구정 모제림 남성센터 김병린 원장 "의료진 숙련도와 수술 후 관리 중요"

압구정 모제림 남성센터 김병린 원장

두피를 보호하는 머리카락은 일정한 모발주기를 갖고 있는데, 하나의 털이 자라서 일정 기간 동안 자라다가 성장이 멈추고 떨어져 나간다. 이후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는 순으로 반복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이러한 모발 성장주기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실제로 45세 이후부터는 노화로 인해 자연스러운 탈모 현상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남성형 탈모증을 일으키는 남성 호르몬이나 생리적인 요인, 그리고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끼쳐 탈모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압구정 모제림 남성센터 김병린 원장은 "탈모를 처음 겪게 되는 환자들은 탈모 샴푸나 식이요법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정보로 탈모 치료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탈모 전문 병원에 방문해 알맞은 약물을 복용하거나 외과적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노화뿐만 아니라 호르몬이 함께 영향을 끼쳐 중년탈모를 일으킨다는 데 있다. 이 경우에는 약물치료로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해결방안으로는 모발이식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모발이식은 환자 본인의 후두부에서 탈모 진행 부위에 직접 모낭을 옮겨 심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모낭을 채취할 때는 후두부 절개 여부에 따라 비절개, 절개로 나뉘어지며 각 수술 방법에 따라 장단점이 다르므로 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비절개 수술은 모발 사이에서 필요한 만큼 모낭을 하나씩 채취하고 이식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후두부에 점 형태의 흉터가 남게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별도로 실밥을 제거해야 할 필요가 없으며 통증이 상대적으로 적고, 회복 또한 빠르다.

반면 절개 수술의 경우, 필요한 모낭만큼의 두피 면적을 떼어낸 후 봉합하게 된다. 뒷머리에 선 모양의 흉터가 생기지만 모발이 다시 자라면 거의 보이지 않게 된다. 비절개 수술 방법보다 비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으며, 대량 모발이식이 가능하다.

김병린 원장은 "탈모 종류에 따른 특징도 다르다. 중년 탈모의 특징은 주로 정수리와 가마 부위에 탈모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 경우 기존 모 사이에 모발을 이식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난이도가 높아지게 된다. 채취할 수 있는 모낭의 개수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의료진의 숙련도와 병원의 수술 실력, 생착률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년 탈모의 경우 수술 후 생착 기간까지 관리 또한 수술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이러한 관리가 가능한 병원인지 확인하고 모발이식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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