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리 탈모 고민... 모발이식 시 확인할 사항은?

글로웰의원 조성민 원장 "생착률 높이려면 의료진 숙련도 중요"

글로웰의원 조성민 원장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뜻하는 탈모. 탈모는 더이상 중장년층 남성들만의 걱정거리가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3년 동안 우리나라 전체 탈모 인구수는 꾸준히 증가해 34만9797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20∼34세 탈모 인구수가 7만5227명에서 7만8167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모 발생 원인은 유전적 요인 이외에도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과거에 비해 현대인들에게서 탈모 증상을 더욱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탈모는 이마 라인부터 시작해 머리 가운데 쪽으로 빠지기 시작하는 M자 탈모와 다양한 크기의 동전 모양으로 빠지는 원형 탈모, 가르마를 따라 빠지는 여성형 탈모 등 종류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정수리 탈모는 워낙 광범위하고 머리 한가운데가 휑하게 비어 보이기 때문에 다른 머리카락으로도 가리기 힘들어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일단 탈모가 시작되면 멈추기 어렵고 탈모를 예방하는 마땅한 약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근본적인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모발이식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 이중 정수리모발이식은 특히 수술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글로웰의원 조성민 원장은 "정수리모발이식은 약 4~5천 모를 심는 대량 모발이식술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정수리로 갈수록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지기 때문에 이 사이사이로 정확하게 심는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주변 머리와 이식할 부위의 머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의료진의 감각과 숙련도가 우선돼야 한다. 모발의 굵기, 곱슬 정도, 모발 방향, 두상 등을 고려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이식한 모발이 오래 버티지 못할 수 있고 기존 모발에도 영향을 줘 이전보다 모발이 더 탈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성민 원장은 "결국 모발이식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생착률"이라며 "환자 맞춤형 디자인으로 모발이식을 마친 뒤에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다. 단순히 모발이식 비용만 따지게 되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모발 세분화 이식기법으로 자연스러운 헤어 연출이 가능한지, 환자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진행되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낭 생착기와 모발성장기에 맞춰 두피 혈류량을 개선하고 영양을 침투시켜 건강하고 튼튼한 모발로 자랄 수 있도록 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갖춘 병원인지도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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