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수급 안정, 한우 가격 안정화와 수요 촉진, 농산물 온라인 도매거래의 연착륙을 위해 식량정책실의 역량을 모아 소기의 성과를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정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2일 전문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갖고 양곡관리법 후속 대책으로 쌀 수급 안정방안을 마련하고 농업직불제 확대·개편, 가루쌀을 활용한 쌀가공산업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정희 실장은 또 "한우 가격의 안정화와 수급 대책, 농산물 온라인 도매거래 시스템 도입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정착시켜 물류비 절감과 유통 효율성을 크게 개선시키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식량정책실 산하 식량정책관, 축산정책관, 유통소비정책관 담당 국장과 실무과장도 함께 배석해 올해 식량정책실 주요 정책에 대한 추진 상황과 계획을 설명했다.
김정욱 축산정책국장은 지난 2월에 발표한 한우 수급안정 대책에 대해 "한우수요 촉진을 위해 재정당국과 협의해 자조금 23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면서 "농축협 마트, 대형유통업체를 통한 전국 동시 대규모 할인행사를 실시 중이며 검역절차 등 한우 수출관련 제도개선과 도축장 할랄인증 완료로 할랄국가로의 수출 확대 기반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식량정책실은 지난 해부터 가루쌀을 활용하면, 쌀 소비 감소에 따른 공급과잉을 개선하고 쌀가공산업도 육성할 수 있다고 홍보하는 중이다.
전한영 식량정책국장은 "가루쌀을 활용한 쌀 가공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가루쌀 재배면적을 확대해 원료 공급을 늘리고, 가루쌀을 활용한 식품업계의 가공식품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올해 제품개발에 예산 25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또 소비자와 식품업계를 대상으로 가루쌀을 홍보하고 수요처 발굴과 수출지원을 통해 소비 기반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홍인기 유통정책과장은 현재 추진 중인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 대해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신규 개설해 물류비 절감, 경쟁 촉진 등 온라인 도매가 활성화되면 오프라인 도매유통에서 발생하는 물류 비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홍 과장은 우선 올해 내에 근거 법령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플랫폼 구축과 거래주체 유치를 거쳐 오는 11월 30일에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는 현재 급격한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감축 요구로 인한 농축산물 생산여건이 악화되고, 국제공급망 불안도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김정희 실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농축산물 생산·유통업무를 통해 국민에게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노력하고, 식량안보 구축으로 농업의 미래성장을 도모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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