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장품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전체 시장 수익은 약 200억달러이며, 2027년엔 15.3% 성장한 250억달러 규모로 추정된다(美 시장조사업체 Statista 집계).
2022년 화장품 판매액 조사 결과 눈화장 품목이 약 21억달러로 미국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품목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 페이셜 제품 18억달러, 립 제품 7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Samuel Lee KOTRA 미국 워싱턴무역관은 지난 27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뷰티산업과 아이 메이크업 시장 동향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아이 메이크업 시장에서는 마스카라(9억달러)의 판매가 가장 높았으며, 그 외 아이라이너(5억달러), 눈썹 메이크업(4억달러), 아이섀도(2억4000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미국 눈 화장품 수입액은 약 9억달러로 2021년 대비 약 8.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국 중 1위는 이탈리아로 약 1억7000만달러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대비 3.4% 성장한 수치다.
2위는 중국으로 약 1억480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17.2%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3위는 대한민국으로 1억4300만달러를 달성했으며 26.1%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나라는 일본과 대만으로 각각 31.8%, 33.8%를 기록했다.
시장 규모가 큰 만큼 미국 내 화장품 회사나 제품 또한 다양하다. 스타티스타는 2022년 미국 소비의 화장품 회사별 인지도 조사를 측정한 바 있다. 소비자 인지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기업은 L'Oréal사이며, 소비자 인지도는 85%로 나타났다. 그 뒤를 COVERGIRL(80%), Revlon(79%), Avon(78%), Maybelline New York(74%)이 이었다.
온라인 판매는 2017년 약 9%에서 2025년에는 약 11%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7월 기준 얼타(Ulta)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뷰티 리테일러 웹사이트로 선정됐으며, 약 7000만의 월간 웹사이트 방문을 기록했다. 세포라, 어반디케이는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에 따르면 자사 내 가장 많이 판매 중인 눈화장 제품은 Essense의 Lash Princess로 나타났다. 2위와 3위는 각각 NYX의 Mechanical Eyeliner, MNY의 Lash Sensation가 차지했다. 보고서는 5대 제품의 특징으로 낮은 가격과 세련된 패키징을 꼽았다.
보고서는 미국 시장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는 한국 기업들에게 "미국 소비자들이 점차 선호하는 친환경·소용량 패키징 제품을 생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노력은 관련 수요를 충족시키고 시장에서 잠재적인 고객을 끌어들이는데 효율적이라는 것.
이와 함께 "아이 메이크업 시장 또한 지속가능성 트렌드가 중시되고 있다"며 "깨끗하며 윤리적인 원료와 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한 제품 패키징뿐만 아니라 유해하지 않은 친환경 성분의 사용 여부까지 신경 써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고서는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미국 소비자층을 고려해 연령대, 피부색, 피부 타입 등에 구애받지 않는 제품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전략 역시 중요하다"며 "한국 기업들은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Made in America' 제품 등 현지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소비자들은 애국심, 국내 제품, 접근성 및 정부 정책 등을 고려해 구매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현지 생산은 이러한 요인들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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