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정보원, 불량식품 소비자신고 분석

"단백질·무설탕 식품 신고 증가, 과대광고에 주의해야"

건강·체중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단백질 식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해 제품명에 '닭가슴살', '단백질'을 포함하는 신고가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안전정보원은 작년 한해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신고 정보를 분석한 2022년 부정·불량식품 소비자신고 동향보고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정보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불량식품 소비자신고는 2만1088건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신고내용을 보면 △이물발견(4229건, 20.1%) △접객업이물발견(2928건, 13.9%) △유통/소비기한경과(2156건, 10.2%) △과대광고(1859건, 8.8%) 순이었다.

신고 동향 분석 결과, 소비자신고는 식품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배달 신고가 증가한 이후, 배달 관련 신고는 지속 증가하는 추세이며 2022년은 전년 대비 약 1.4배 증가해 전체 신고의 10%를 차지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이 회복됨에 따라 마스크미착용과 잔반재사용 관련 신고는 전년 대비 각각 12.2%, 22.4% 감소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편의점의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편의점에서 구입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 신고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로 유통·소비기한 경과 제품을 구입했다는 내용이었다.

건강 관심 높아지며 특정 식품류 신고 증가

'단백질·닭가슴살', '무설탕·저당' 등 관련 신고가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된 신고내용은 과대광고, 표시사항관련, 이물발견 등이었다.

정보원은 식품을 구매할 때 원재료명 및 영양성분 표시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온라인에서 개인 간의 거래가 활성화되며 중고거래 플랫폼 관련 신고는 '21년 24건에서 '22년 158건으로 증가한 모습이었다.

반면 SNS 관련 신고는 전년 대비 2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식약처의 지속적인 지도·점검 효과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임은경 원장은 "앞으로도 신고정보를 발 빠르게 분석해 식품안전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함으로써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1399)로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보원은 소비자 접점의 식품안전 이슈 파악과 정부‧산업체의 식품안전 관리 향상을 위해 '부정·불량식품 소비자신고 동향보고서'를 지난 2020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식품안전정보원 누리집(www.foodinfo.or.kr) → 알림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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