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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머스한의원 대전점 김건형 원장

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되면 피부와 두피의 건조함을 호소하는 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날씨에 따른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건조함과 동시에 두피 각질, 비듬, 두피염증, 머리가려움증 등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지루성 두피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건강한 신체는 적정량의 피지를 분비해 피부와 두피, 모발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피지가 과하게 분비되면 두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과한 피지 분비로 인해 지루성 두피염 등과 같은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루성 두피염은 피지 과다 증상이 주를 이루며, 크게 지루성과 건성으로 나눌 수 있다. 지루성은 유분감이 많으면서 화농성으로 염증이 생기며, 건성은 건조하면서 비듬이라고 불리는 각질이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

발머스한의원 대전점 김건형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지루성 두피염의 발생원인을 과도한 열을 원인으로 본다. 우리 몸은 대사 활동을 하면 열을 생성하게 되고, 이 열은 전신을 순환하면서 체열을 유지해 생활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 과로, 운동 부족, 부적절한 식습관 등이 반복되면 장부 기능이 저하돼 대사 활동 시 과도한 열이 생성되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몸의 건강 상태가 나빠질때 생기는 열의 분리 현상으로 머리쪽으로 열이 몰리면서 안면 홍조나 지루성 두피염과 같은 두피 질환이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몸 자체는 차갑더라도 얼굴이나 두피는 뜨거워지다 보니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땀으로 수분을 더 배출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건조함이 심해지면서 두피염증과 각질, 가려움증 등이 늘어나게 된다.

일단 지루성 두피염이 의심되면 무엇보다 빠른 치료가 우선이다.
김 원장은 "오랜 기간 증상을 방치할 경우 탈모로도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생활에서의 관리도 중요하다. 충분한 숙면을 위해 매일 1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7시간 이상 숙면하고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채식 섭취를 늘려야 한다. 헤어제품의 사용 빈도를 줄이고 사용 후에는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고 외출 후에 깨끗하게 샴푸해 모발 청결을 유지하고 머리를 완전히 말린 뒤 취침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