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싱글 앨범 발표회는 대중문화를 이끌어 가는 대표적 인사가 음반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에이즈에 대한 인식 전환과 지구촌을 위협하는 에이즈 예방, 감염인 및 에이즈 고아 돕기를 위한 기금 마련차원의 문화사업 일환으로 기획됐다. 문화 콘텐츠를 통한 대중과의 만남으로 이뤄진 이날 자리에는 시인이자 문학인 김남조 시인이 헌사한 두 편의 시가 아름다운 노래 가사로 쓰여졌다. 또 가수 인순이 씨와 아역 배우인 박지빈 군이 참여해 각각 한 곡씩의 노래를 담았다. 이날 축하자리에서 김남조 시인은 “에이즈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 손님이 들어오지 않는 문 밖에 서 계셨던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질병으로 고통 받는 많은 이들이 벗어날 수 있도록 그 고통의 짐을 덜어드리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번 앨범 제작에 후원사인 한국애보트 라만싱(Rman Singh) 사장은 “연맹의 뜻깊은 취지에 공감을 표하며, 이번 앨범을 통해 질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해소돼 에이즈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며 치료를 통해 만성질환처럼 꾸준히 관리하면 일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바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고대 구로병원 김우주 감염내과 교수는 ‘치료 현장에서 본 국내 에이즈 질환과 환자의 현주소’란 발표를 통해 지난 85년 국내 첫 에이즈 감염환자 발생을 시작으로 현재 5200여명의 감염자가 있으며, 이중 940여명이 사망했고 4200여명의 감염인이 있다고 말했다. 이 통계수치에서 보듯 우리나라 역시 에이즈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하는 김 교수는 완치는 어렵지만 칵테일 요법이 개발되면서 에이즈로 인한 사망률은 줄고 삶의 질은 향상되고 있어 관리하는 질병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심한 사회적 상황극복을 위해 철저한 관리와 초기 치료비용의 선지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앨범은 내년 1월 중 가치가 높은 문화상품으로 제작돼, 온라인과 모바일 서비스 위주로 음반 홍보와 판매가 이뤄지며 수익금은 에이즈 예방과 감염인 돕기에 쓰여질 예정이라고 연맹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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