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메디칼 인수로 내시경 치료 솔루션 포트폴리오 강화
지난해 8월 올림푸스는 현미경, 산업내시경 등 이미징·계측·측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회사 '에비던트(EVIDENT)'를 올해 상반기 매각 완료할 예정이다. 이는 결국 올림푸스가 앞으로 의료사업에만 온전히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계획이다.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의료내시경, 복강경, 수술장비 등의 진단‧치료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의학 산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는 글로벌 의료기업이다.
'인류의 삶을 더 건강하고 안전하고 풍요롭게 만든다'는 존재의의를 토대로 올림푸스는 환자의 치료 성과를 개선시키기 위해 조기진단 및 최소침습치료 발전에 기여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발병률 기준 상위 4개 암종을 비롯한 100여개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올림푸스는 내시경, 처치구, 치료기구 등 조기진단과 최소침습치료 관련 혁신적인 솔루션을 임상 현장에 제공해오고 있다.
올림푸스는 1919년 일본 도쿄의 현미경 생산 기업으로 출발한 이래 지난 1950년 세계 최초로 위 카메라를 상용화한 기업이다. 이후 높은 기술력과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R&D를 통해 전 세계 소화기 내시경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70%를 보이며 독보적인 세계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진화를 거듭해 온 올림푸스 내시경 기술은 이제 AI를 접목해 의료진의 진단을 더욱 정확하게 돕는 단계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올림푸스는 자사 제품 중 최초로 AI 기술이 적용된 대장내시경 검사 보조 AI 시스템 '엔도브레인 아이(EndoBRAIN-EYE)'를 국내에 출시했다. '엔도브레인 아이'는 딥 러닝을 토대로 약 395만장의 대장내시경 영상을 AI에게 학습시켜 정량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의료진이 병변에 대한 진단을 내릴 때 이를 보조하는 소프트웨어이다.
대장내시경 검사 중 이상부위(함몰, 융기, 평탄 등)가 발견되면 알림 소리와 이상부위 주변에 색이 표시돼 의료진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이상부위를 진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진단의 정확성은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임상 연구결과에 따르면 민감도(용종이나 암과 같은 잠재적 병변을 변병으로 발견하는 비율) 98%, 특이도(변병이 아닌 부분을 아니라고 판단하는 비율) 93.7%로 병변을 정확하게 검출한 것으로 나타나 내시경 검사를 지원하는 데 충분한 정확도를 확보했다.
엔도브레인 아이는 올림푸스의 소화기내시경 시스템 에비스 루세라 엘리트(EVIS LUSCERA ELITE)와 엑세라III (EXERA III) 모델에 사용 가능하다. 따라서 이미 해당 시스템을 사용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는 의료 시설은 본 제품만 설치하면 대장내시경 검사 시 간편하게 AI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림푸스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내시경 치료 설루션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자 국내 소화기내과 금속 스텐트 전문의료기업인 '태웅메디칼'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절차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태웅메디칼의 다양한 제품이 포트폴리오에 추가됨에 따라 소화기 분야에서 보다 포괄적이고 다양한 설루션을 제공, 임상 현장에서의 치료 과정 개선 및 환자 치료 결과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림푸스한국은 2017년 약 37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의료트레이닝센터(KTEC)를 건립, 보건 의료인에게 전문적인 제품 트레이닝과 시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소화기 암진단 및 치료 설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올림푸스한국은 암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정서적 지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인 '고잉 온(Going-on) 캠페인'을 2020년 8월부터 진행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3월 대한암협회와 함께 세종문화회관에서 '고잉 온 콘서트'를 열고 암 경험자 및 가족분들과 함께 소통하며 정서적으로 지지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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