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길 수 없는 노화, 목·손 주름 해결 방안은?

도움말/ 양정은 명동 차앤박피부과 피부과 전문의

"너 왜 이렇게 손이 거칠어. 너무 건조하다. 핸드크림 줄까."

오랜만에 친구 모임에 간 40대 직장인 A씨는 식당에서 호의로 수저와 젓가락을 놓다가 마음이 많이 상했다. A씨의 손으로 시작된 노화에 대한 이야기는 노화의 바로미터가 손과 목이라는 말이 더해지면서 본의 아니게 A씨가 노화의 대명사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마스크 없이 맞이하는 친구 모임이라 여러모로 신경을 썼는데 손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A씨다.

진료 중 A씨가 친구들 앞에서 느꼈을 착찹함이 전해졌다. 마스크에서 자유로워지면서 모임이 많아지고, 나들이를 나서지만 마스크를 벗고 나니 얼굴의 자글자글한 주름, 처진 피부과 함께 노화의 척도라고 하는 목주름과 손주름까지 신경이 쓰이는 게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것.

실제로 우리 신체에서 항상 노출되고 있지만 얼굴 피부에 비해 목부위나 손 등은 등한시되는 일이 많다. 손 피부는 피지를 분비하는 피지선이 적어 쉽게 건조해진다. 게다가 손은 신체 부위 중 외부와의 노출이 가장 많고 가장 움직임이 많은 부위이지만 상대적으로 케어에는 소홀하기 때문에 주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목 피부 역시 진피층과 피하지방층이 얇은데, 얼굴 다음으로 피부가 얇고 민감한 부분이므로 미세한 자극에도 붉어지고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또 근육층이 거의 없어 탄력을 잃기 쉽고 햇볕에 잘 노출돼 다른 부위에 비해 주름도 잘 생기며, 한번 생긴 주름은 잘 없어지지 않는다. 노화의 척도, 바로미터라고 보여지는 이유다.

노화 개선 치료로 명동 차앤박피부과는 마이크로 니들 RF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하고 있다. 마이크로 니들 RF는 진피층에 마이크로 니들을 삽입해 피부 표피의 손상을 완화, 진피층에 순간적인 고주파를 발생시켜 치료하는 원리다.

목과 손처럼 얇은 피부층에서 효과적인데 통증 경감은 물론 열 에너지를 전달된 곳에 피부 세포의 응고 작용이 일어나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 무엇보다 피부 속의 탄력 섬유가 증가하면서 피부가 쳐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역할을 하여 피부층이 얇은 부위에도 효과적이다. 여기에 개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효과를 배가할 수 있는 리쥬란, 쥬베룩, 엑소좀, 히알루론산 등의 스킨 부스터를 적용하고 있다.

얼굴 피부뿐 아니라 노화로 인해 탄력을 잃고 쳐지기 시작하는 세로 목주름, 그리고 손피부 잔주름 해결의 유의미한 임상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한달 간격으로 3회 권장하고 있으며, 지금부터 시작하면 본격적인 노출의 계절에 치료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어 시의 적절하다.

생활 속에서의 안티에이징 습관도 중요하다. 목 케어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이다. 목의 노출 부위에 꼼꼼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한다. 얼굴 기초 손질시 목도 얼굴의 일부분이라는 클렌징은 물론 스킨케어 역시 함께 바른다. 고가의 목 전용 크림을 바르는 것보다 평소에 이와 같은 습관을 장착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

높은 베개는 피하고, 바른 자세를 취해 주름을 예방하도록 한다. 손 케어는 청결은 물론 반드시 핸드크림을 발라 보습에 신경 쓴다. 고춧가루, 마늘 등 자극성이 강한 양념류은 물론 주방세제 사용시에도 손의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맨 손 사용은 피한다. 상처가 났거나 습진 발생시 꼭 치료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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