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의사회, '간호법·의사면허박탈법' 저지에 힘보탠다

구현남 회장 "국민 건강과 의사 생존 위협하는 악법 반드시 막아내자"

서초구의사회가 국회 본회의에 회부된 '간호법'과 '의사면허취소법'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서초구의사회(회장 구현남)는 지난 21일 서울시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에서 '제36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구현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간호법과 의사면허취소법이 국회 본회의에 회부돼 마음이 착잡하다"며 "간호법이 제정되면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의사면허취소법은 의료행위와 관계없는 다툼만으로도 면허가 취소될 수 있어 의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서초구의사회 구현남 회장 

이어 "이러한 법안들이 통과되면 누가 의사를 하고 싶겠느냐. 그렇다면 국민들이 도대체 어디가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가"라며 "서초구의사회원들이 힘을 모아 이 난국을 헤쳐나가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특히 참석한 국회의원과 구청장에 국회에서 온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악법을 밀어붙이려는 시도를 저지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구 회장은 "의료쳬게가 붕괴되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좋은 의료체계를 만들 수 있다"며 "국민 건강을 위해 우리가 열심히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전했다. 

정총에서는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과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도 축사를 통해 지난 임시총회에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간호법', '의사면허취소법' 등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이들은 오는 26일 여의도공원 앞 여의대로에서 열릴 '간호법 저지 총력투쟁을 위한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총궐기대회'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박명하 회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민주당의 입법 폭거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패스트트랙으로 상정한 간호단독법, 의사면허취소법안 저지를 위해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지난 2월 18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

구성하기로 결정했다"며 "서울특별시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의료계를 흔드는 악법 저지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며 제가 투쟁의 최선봉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는 2월 26일 일요일 오후 2시 여의도공원 앞 여의대로에서 열릴 예정인 '간호법 저지 총력투쟁을 위한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총궐기대회'에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결기를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서초구의사회는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예산의 경우 지난해(7240만원)보다 271만원 증액된 7511만원으로 의결했다.

아울러 서울시의사회 건의안으로 △의료수가 현실화 △의료전달체계 확립 △구의사회 경유 개원 법제화 △동네의원 경영활성화 방안 수립 △과도한 의료인 처벌 법률조항 삭제 △신포괄수가제 개선 △간호인력 수급 보장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사용 금지 등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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