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스타트업에 단계별 자금 지원 "필수"

해외시장 정보 제공, 신기술 R&D 비용에 세액공제 확대도

국내 푸드테크 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스타트업 성장 단계별로 자금을 지원하고 식물성 대체식품 양산을 위한 시설과 장비 지원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 대체식품 표시기준 등 푸드테크 분야 기준 및 제도 개선이 조속히 이뤄져야 하고, 기업의 해외진출 촉진을 위한 해외시장 정보제공도 지금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요청들이 나왔다.

지난 14일 aT에서 푸드테크 분야 산·관·학 전문가 26명이 참여하는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 발족식에서는 산업계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정부 측 향후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협의회 위원인 더맘마 김민수 대표는 새싹기업(스타트업) 성장 단계별 충분한 자금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올해 100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1천억원 규모의 푸드테크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무바달라, 총 300억달러)와 범부처 정책금융(총 205조원 규모)를 활용한 푸드테크 기업 지원도 추진 중임을 설명했다.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는 협의회 산하 6개 분과위원회를 통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그 결과를 차기 협의회에 보고하는 등 협의회 위원들과 상시 소통할 계획이다

조인앤조인 진해수 대표는 식물성 대체식품 양산을 위해 기업에 시설과 장비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2026년까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익스트루더 등 대체식품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푸드테크 융합 연구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농심태경의 천영규 대표는 대체식품 표시기준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고, 강윤숙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은 올해 6월까지 대체식품 표시기준 지침(가이드라인) 수립을 목표로 현재 축산단체·소비자단체·식품업계 등과 협의하고 있고, 연구용역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학교 박현진 교수가 제안한 식품 신소재 개발 등에 연구개발 예산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과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제품 실용화단계까지 지원할 수 있는 연구개발 확대와 범부처가 협업해 할 수 있는 연구개발 과제를 적극 발굴해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로보아르떼 강지영 대표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정보제공 등 다양한 수출지원정책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올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수출국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정보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고, 유명 식품 박람회나 정보기술(IT) 박람회에 푸드테크 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로메카 박종훈 대표는 외식업체에 대한 식품 로봇 보급사업이 확대돼야 식품로봇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중기부에서 소상공인 사업장에 서빙로봇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을 소개하며 관련사업의 예산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임형찬 부사장은 기업의 푸드테크 신기술 연구개발비용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를 요청했고, 지구인컴퍼니 민금채 대표는 탄소배출권 거래제 참여를 위한 탄소저감 측정지표 개발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부분은 각각 분과위인 총괄반과 대체식품반에서 심도있게 논의해서 방안을 마련하고 차기 협의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정황근 농식품부장관은 "이번에 논의되지 못한 내용을 포함한 다양한 과제는 매월 진행하는 6개 분과위원회를 통해 심도있게 논의하겠다"라면서 "수시로 현장을 찾아 현장 밀착형 정책을 개발하고 농가와 기업 간 상생 협력도 고려해 농가소득 증대, 푸드테크 육성 등 농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협의회 민간 위원장으로 선출된 백현동 교수도 "이번 협의회 발족을 식품산업이 발전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푸드테크를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끌고 가기 위해선 협의회가 기업 간 그리고 농가·기업 간 상생을 고려한 의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해법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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