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英 IFSCC서 피부전달체 '스킨 커뮤니케이터' 발표

기존 자사 제품 대비 미백 20%, 주름 개선 80% 효능 '업'

영국 IFSCC에서 발표 중인 이준배 코스맥스 기반기술연구랩장

코스맥스의 피부 전달체(스킨 커뮤니케이터) 기술이 글로벌 화장품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 초청받아 스킨 커뮤니케이터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코스맥스 R&I센터가 포항공대와 공동 개발한 스킨 커뮤니케이터는 스킨케어 화장품의 유효성능을 피부에 최대한 전달해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물질로, 피부 각질층의 세포간지질과 유사한 성분을 이용해 화장품의 피부흡수를 돕는다.

코스맥스는 향후 기초 화장품의 유효성분 전달력을 극대화한 이 기술을 활용해 미백·주름개선과 같은 피부 유효성을 증강하는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화장품업계에서는 피부 전달체 연구에 관심을 집중되고 있다. 화장품의 효능성분은 피부 각질층의 기본적인 장벽기능 때문에 극히 일부만 전달된다. 따라서 유효성분을 얼마나 피부에 잘 전달할 수 있냐가 스킨케어 화장품의 효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해 IFSCC에서도 피부전달체 분야를 제 1세션으로 선정했다.

스킨 커뮤니케이터는 코스맥스가 포항공과대학교와 함께 보건복지부 피부과학 응용소재 선도기술 개발사업을 수행하면서 개발한 물질이다. 코스맥스 R&I센터는 피부 각질층의 세포간지질과 유사한 성분을 이용해 화장품의 피부흡수를 돕는 새로운 피부 전달체를 개발했다. 아울러 이를 이용한 화장품도 개발해 피부흡수와 피부효능 개선효과를 연구했다.

스킨 커뮤니케이터 모식도

이번 개발은 코스맥스 기반기술연구랩과 포항공대 이효민 교수 연구팀의 합작품이다. 연구진은 먼저 고해상도 전자현미경(TEM)과 포항방사광가속기 연구를 통해 피부전달체의 표면구조를 정교하게 제어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피부전달체는 피부와의 상호작용으로 피부흡수와 피부효능이 개선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 종전 자사 제품 대비 피부 흡수율이 증가하면서 각각 미백 효능은 20%, 주름 개선 효능은 80% 개선됐다.

이번 신기술은 지난 8월 '피부 미백 및 주름 개선을 위한 지질기반 나노베지클'이라는 제목으로 미국화학회 학회지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에도 게재된 바 있다.

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더마 화장품의 피부효능에 대한 피부전달체 측면에서의 새로운 이론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번 성과는 코스맥스의 지속적인 개방형 R&I 활동의 결과로 지속성장 경영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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