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릭 요거트, 건강과 맛 모두 잡은 대용식으로 인기

MZ세대에 비건, 저당, 저칼로리 등 건강 대용식으로 어필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사회 전반적으로 면역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고통과 불편을 감수하는 방식이 아닌 일상에서 즐겁게 건강을 챙기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그 무게중심 또한 '치료'에서 '예방'의 개념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헬시플레저 트렌드는 식단 관리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정 기간동안 원푸드 다이어트, 맛없는 단백질 음식, 싱거운 저염식을 섭취하기보다는 평소에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은 비건, 저당, 저칼로리 건강 대용식을 통해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를 이어 나가고 있는 것.

실제로 최근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식사 대용, 간식 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그릭요거트는 지난해 국내 시장 규모가 약 2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서도 헬시플레저에 푹 빠진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그릭요거트, 도시락, 두부면 등 맛있는 건강 대용식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유통업계에서는 그릭요거트, 도시락, 두부면 등 맛있는 건강 대용식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스위트바이오 제공

스위트바이오는 최근 오픈한 그릭요거트 유무인 하이브리드 매장 '그릭데이 go'에서 헬시플레저 컨셉의 전용 특화 메뉴를 선보였다. 건강에 좋은 제철과일과 국산 농산물로 플레이버를 다양화 한 스페셜 그릭요거트, 프로즌 요거트 바, 그릭요거트 딥(퐁듀) 등 디저트 라인부터 그릭요거트를 활용한 샌드위치, 샐러드 등 식사 대용식 라인까지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그릭데이 go 전용 특화 메뉴는 기존 그릭데이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채널과는 차별화된 메뉴로, 전 제품에 그릭요거트를 활용해 포만감을 더했다. 또한 바나나, 오미자, 현미, 베리, 군밤, 우삼겹 등 다양한 재료를 통해 맛을 한층 극대화했으며, 설탕 대신 스테비아로 단 맛을 살리고 칼로리는 낮춰 MZ세대 헬시플레저족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브랜드엑스헬스케어의 포켓도시락은 동원F&B와 협업해 나트륨과 지방을 줄여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포켓덮밥' 6종을 출시했다. 기름 대신 야채수에 담가 지방 함량을 0%로 줄인 '동원참치 인 워터'와 나트륨과 지방을 25% 낮춘 '리챔 더블라이트' 등 동원F&B의 로우 푸드(Low Food) 제품을 토핑으로 사용해 맛은 물론 건강한 한 끼까지 챙겼다.

풀무원식품은 두부로 만든 두부면에 특제 식물성 소스를 얹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한끼두부면' 4종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끼두부면은 두부면 충진수만 따라 버린 후, 동봉한 소스와 함께 면을 비벼 바로 먹을 수 있어 간편하게 즉석 섭취가 가능하다. 매콤라구 파스타, 직화짜장, 생바질 파스타, 중화풍 볶음면 등 다양한 맛을 300-380kcal로 즐길 수 있어 직장인 혼밥족의 건강 대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소비 계층인 MZ세대를 중심으로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각광받으면서 건강한 원재료와 맛이 제품 소비의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난다고 건강의 중요성이 낮아지지 않는 만큼 향후에도 맛있는 건강 대용식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강에 무게가 실린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맛있게 영양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출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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