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물티슈 사업 철수… 가습기 살균제 성분 논란 부담"

관련제품 전 품목 자진회수 결정 불구 제품 특성상 회수량은 미흡

LG생활건강이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로 논란이 됐던 물티슈 사업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논란이 됐던 물티슈는 베비언스 브랜드의 물티슈로, 지난 7월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 캡 70매' 한 개 로트인 1LQ에서 극미량(2.4ppm)의 CMIT/MIT 성분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의 판매 중지와 회수, 폐기 명령을 내린 바 있다. LG생활건강 측도 즉각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 품목 자진회수를 결정했다.

하지만 당시 식약처 회수명령이 내려진 제품은 총 7920개였으나, 실제 회수량은 160여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 측은 "문제가 된 로트의 제품뿐만 아니라 회수 명령 이전 생산분까지 모두 회수하기로 했으나 물티슈의 특성상 이미 사용된 경우가 많아 실제 회수량은 미흡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CMIT/MIT는 전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던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로 사용됐던 성분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세척제, 물티슈 등 19개 위생용품에서 사용할 수 없는 성분으로 관리하고 있다.

한편, 식약처는 LG생활건강과 위탁제조업체에 각각 물티슈 판매 정지와 제조 정지 3개월 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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