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음성 유방암, 키트루다 새 치료 대안으로 주목"

TNBC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 EFS 연장·pCR 개선

한국MSD는 지난 12일,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 오키드룸에서 키트루다를 통한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의 최신 지견을 나누는 '내일을 열다, TNBC 심포지엄'을 성료했다.

삼중음성유방암(Triple-Negative Breast Cancer, TNBC)은 전이 시 5년 상대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타 유형에 비해 젊은 환자(50세 미만)의 비율이 높다.  가장 큰 문제는 치료옵션의 부재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항암화학요법 외 호르몬 및 표적 치료가 도움이 되지 않아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  

한국MSD의 키트루다는 이처럼 치료가 어려운 삼중음성 유방암에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키트루다는 작년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에 대한 적응증을 허가받은 데 이어, 최근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의 수술전후 보조요법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질환 전반 치료 전선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한국MSD는 지난 12일,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 오키드룸에서 키트루다를 통한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의 최신 지견을 나누는 '내일을 열다, TNBC 심포지엄'을 성료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를 좌장으로, 가천대 길병원 종양내과 안희경 교수가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키트루다의 치료 효과를, 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박연희 교수가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키트루다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사진 좌측부터)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좌장), 가천대 길병원 종양내과 안희경 교수, 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박연희 교수

안희경 교수는 "KEYNOTE-355 3상 임상에서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은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에서 단독 화학요법 대비 유의한 무진행 생존기간(PFS) 및 전체 생존율(OS) 개선이라는 두 가지 1차 종료점을 달성했다"며, "이러한 효과는 연구 대상자 중 아시아 인구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키트루다는 해당 임상에서 질병의 진행 및 사망 위험을 35% 감소시켰으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는 PD-L1 양성(CPS≥10)인 삼중음성 유방암 1차 치료에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을 Category 1 중 선호요법(Preferred Regimen)으로 우선 권고하고 있다. 

박연희 교수는 삼중음성유방암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박 교수는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은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조기에 키트루다를 사용하면 완전관해율(pCR)을 올리고 종양 미세 환경을 더 많이 바꿀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완치 확률의 상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수술 전 치료의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키트루다 허가의 기반이 된 KEYNOTE-522 임상연구에 저자로도 참여한 박 교수는 "키트루다가 국소/원격 진행 및 재발, 사망 등과 같은 사건 발생 위험을 위약 대비 37% 낮추고,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무사건 생존(Event-Free Survival, EFS)을 연장해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의 내일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키트루다는 조기 삼중음성유방암 아시아 환자에 대해서도 일관된 효과를 나타냈다. KEYNOTE-522의 하위그룹 분석에 따르면 키트루다 투여군은 아시아 환자에서 위약 대비 사건 발생 위험을 65% 감소시켜, 전체 환자군(37% 감소)보다 큰 감소폭을 보였다. 병리학적 완전관해(pathological Complete Response, pCR)도 개선을 확인했으며, 안전성 프로파일은 전체 환자군과 유사했다.

좌장을 맡은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심포지엄을 마무리하며 "삼중음성 유방암은 공격적인 성향으로 재발 및 전이 가능성이 높고 치료하기 어려운 암이었지만 키트루다의 등장 이후 많은 것이 변했다. 키트루다는 조기부터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까지 암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라고 평하며, "이 자리에서 소개한 키트루다의 연구 결과가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의 최전선에 있는 환자와 가족, 의료진 모두에게 새로운 내일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유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