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 유가공협회 규탄집회 개최

"유가공협회가 올해 협상 거부 주도해"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전국 낙농가의 요구에 따라 그간 협상거부를 주도한 한국유가공협회 앞에서 8월 9일 12시에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낙농육우협회에 따르면, 낙농진흥회 규정에 따라 통계청 우유생산비 발표일로부터 1개월 이내 원유가격 협상위원을 구성해 올해 원유가격을 결정토록 돼 있다. 

낙농육우협회는 "협상위원 추천기관인 한국유가공협회는 원유가격 조정기일(8.1)이 지나서도 연동제 폐지와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 관계자는 "농식품부 축산국장을 지낸 관료이자 낙농진흥회장 출신인 현 유가공협회장은 낙농진흥회장 시절 의결한 사항까지 거부하는가 하면, 유업계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도 않고 올해 협상 거부를 주도해왔기 때문에, 현재 낙농 혼란을 야기한 것으로 전국 낙농가들은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낙농가들은 다음주 매일유업평택공장(8.8~8.10), 빙그레도농(남양주)공장(8.11~8.12)에서'목장원유(原乳)가격 협상 촉구, 유업체 규탄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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