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외선차단·두발용 화장품 개발 증가

식약처 "기능성 심사·보고품목 9447건 2.5%↑… 국내제품 93%"

올해 상반기 자외선차단·두발용 제품 개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6%, 10.8% 증가했다. 반면 여드름 완화 제품 개발은 23.8%나 감소했다. 미백·주름개선 이중기능성 제품도 5.5% 줄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기능성화장품 심사(보고) 품목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체 기능성화장품 심사(보고) 품목은 9447건으로 전년 동기(9214건) 대비 2.5% 증가했다. 심사 품목은 11.9% 감소(551건→485건)했지만, 보고 품목은 3.5% 증가(8663건→8962건)했다.

기능성 별 심사는 자외선차단 176건(36.3%), 미백·주름개선·자외선차단 삼중기능성 81건(16.7%), 미백·주름개선 이중기능성 76건(15.7%), 염모(탈염·탈색 포함) 39건(8.0%) 순으로 많았다.

기능성 별 보고는 미백·주름개선 이중기능성 3248건(36.2%), 염모(탈염·탈색 포함) 1398건(15.6%), 미백·주름개선·자외선차단 삼중기능성 1088건(12.1%), 주름개선 875건(9.8%), 자외선차단 819건(9.1%), 탈모증상 완화 818건(9.1%) 순이다.

심사 보고된 전체 품목 중 국내 제조 품목 수는 8783건으로 93%를 차지했다. 수입 품목은 664건에 불과했다. 국내 제조 품목 수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도 각각 8378건(90.9%), 7098건(92.9%)으로 90%대를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한편 자외선차단용제품(2242건, 17.6%↑), 두발용제품(염모·탈모완화, 2272건, 10.8%↑) 외에도 피부장벽 기능개선 화장품(0건→3건), 신규 주성분을 활용한 제품(1건→9건)의 신규개발도 눈에 띈다. 반면 미백·주름개선 이중기능성 제품(4759건, 5.5%↓)과 여드름성 피부 완화 제품(153건, 23.8%↓)은 각각 5.5%, 2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피부장벽 기능 개선 기능성화장품은 지난해 6월 식약처가 '인체적용시험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후 제품개발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심사 보고 품목 중 단일·이중·삼중기능성 화장품 비중은 각각 52%, 36%, 12%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단일기능성(4876건) 제품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미백·주름 또는 미백·자외선차단 등 이중기능성 제품(3402건)은 4%, 미백·주름·자외선차단 삼중기능성 제품(1169건)은 12% 증가했다.

식약처는 "편리하고 다양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증가하고 제품의 고부가가치를 추구하는 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향후 이중·삼중기능성 화장품의 개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공개한 통계자료가 기능성화장품 연구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규제과학을 바탕으로 국내 기능성화장품 업계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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