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 한국 간호법 제정 적극 지지

간협 신경림 회장 파오(墺派) 50주년 기념 축하 … 상호 발전 방안 논의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사진왼쪽)와 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 황병진 고문이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27일 간호사 오스트리아(한자명 墺地利·오지리) 파견 50주년을 맞는 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 황병진 고문을 만나 한국의 간호법 제정 현황을 알리고 상호 협력 및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는 1972년 8월, 50명의 한국 간호사가 파견된 것에서 출발했다. 이후 65명의 간호사가 더 파견됐다. 현재는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는 한인간호사 61명이 협회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한국에서 간호법 제정 현황을 설명한 뒤 "파오간호사는 한국과 오스트리아 간 민간외교의 상징"이라며 "파오 50주년을 맞아 아름다운 도나우 강변에 있는 한인문화회관에서 기념식이 열리는데, 이를 계기로 대한간호협회와 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가 더욱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과거 해외선교사를 통해 우리나라 간호교육이 시작됐듯이 이제는 우리가 해외에 간호교육제도를 만들어줄 역량이 됐다"며 "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도 함께 개발도상국에 간호교육의 틀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 황병진 고문은 "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는 오스트리아 한인사회에서 충추적 역할을 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개발도상국을 위한 간호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간호협회를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적극 협조 하겠다"고 화답했다.

황 고문은 특히 "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에서도 재외한인간호사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간호법 지지서명운동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 "유럽 동문회를 비롯해 지인에게 까지도 한국 간호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며 "한국의 간호법 제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는 오스트리아 내에서 각종 교양강좌 개설을 비롯해 사회봉사활동으로 한인거주자, 방문자 병원 및 의료시설 안내, 한인 건강검진 외 대사관 주최 행사 응급처치 봉사 등 민간외교관으로서의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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