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등 외식 트랜스지방 함량 낮아

식약청, 52개 외식업체 실태 조사결과

스테이크, 돈까스, 탕수육 등 주요 외식들의 트랜스지방 함량이 생각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이 8월 20일부터 9월 16일까지 서울지역 주요 패밀리레스토랑 등 외식업체 52개소를 대상으로 트랜스지방 함량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식품 100g당 트랜스지방 함량은 평균 0.1g(0.0~2.7g)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테이크, 립, 버터 등에서의 트랜스지방은 천연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튀김 등의 조리시 사용하는 유지는 액상의 식물성 유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패밀리레스토랑의 주메뉴인 스테이크는 100g당 0.3g, 립은 0.1g, 튀김류는 0.1g, 수프 0.2g, 버터는 평균 2.2g 이었다.

일식인 돈까스의 경우는 0.1g 함유돼 있었으며 중식 중 탕수육, 군만두, 짜장면의 경우 각각 0.07g, 0.1g, 0.03g으로 나타났다.

이를 1회 식사 제공량으로 환산할 경우 스테이크는 1회(150g) 식사 시 0.5g, 탕수육은 1회(730g) 0.5g, 돈까스(160g) 0.2g으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식약청 영양평가팀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는 국민들의 외식에 대한 트랜스지방으로부터 막연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빈도 외식업체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 발표함으로써 국민의 먹거리 안전 체감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주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