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식약처장에 오유경 서울대약대 교수 물망

서울대 약대 사상 첫 여성 학장…20년간 약물전달 연구에 기여

오유경 서울대학교 약대 교수

식품의약품안전처 제7대 처장으로 오유경 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오유경 교수는 현재 청와대에서 인사검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식약처장 후보로 지방청장을 역임한 인물들이 거론됐으나 약학대학 교수 출신의 약무전문가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1986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한 오 교수는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2년간 하버드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1996년 한국으로 돌아와 SK케미칼 생명과학 연구개발실 연구원, 특허청 약품화학과 심사관 등을 역임했다. 

2009년에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로 임용돼 2013년 약학대학 부학장을 거쳐 지난 2021년에 약학대학 사상 첫 여성 학장으로 취임했다. 이외에도 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학술대회조직위원장, 대한약학회 국제협력위원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고 2003년부터 한국 과학기술한림원의 준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장상, 과학기술우수논문상, 과학기술진흥유공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20여 년간 약물 전달 분야에서 화학 항암제와 바이오 의약을 표적 세포로 전달하는 연구 분야를 개척한 공로로 제11회 윤광열 약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 교수가 식약처장으로 임명되면 2대 김승희 처장과 5대 이의경 처장에 이어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나온 세 번째 약사 출신 처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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