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사 점유 달아오른 국내 아토피치료제 시장

올루미언트, 린버크 5월부터 급여.. 듀피젠트와 본격 경쟁, 시빈코 국내 출시 '4파전' 양상

국내 아토피치료제 시장을 점유한 다국적제약사간의 시장 쟁탈전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5월부터 경구용 아토피치료제 릴리의 올루미언트, 애브비의 린버크의 국내 급여가 확대되면서 사노피의 듀피젠트와의 처방 경쟁이 본격화 되고 여기에 지난 4월 화이자가 '시빈코'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4파전 양상을 띄는 모양새다.      

릴리의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는 이달 1일부터 성인 만성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됐다.

올루미언트는 지난 2021년 5월 JAK 억제제 중 최초로 중등증 내지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1일 1회 경구 투여 약제다. 이번 급여 기준 개정으로 올루미언트는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에 이어 아토피 피부염 2개 적응증 모두 건강보험 급여권으로 들어오게 됐다.

올루미언트 투여를 위한 세부 기준은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성인 만성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중 1차 치료제로 국소치료제를 4주 이상 투여하였음에도 적절히 조절되지 않고, 이후 전신 면역억제제를 3개월 이상 투여하였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사용할 수 없는 경우이다,

투약 개시일 6개월 이내에 국소치료제 및 전신 면역억제제 투여 이력이 확인되어야 하며 약제 투여시작 전 EASI 23 이상을 동시에 만족할 때 급여 인정된다. 단, 다른 JAK 억제제와의 교체투여 및 듀필루맙 주사제와의 교체투여는 인정되지 않는다.

역시 급여가 인정된 애브비의 JAK 억제제 '린버크' 보험 급여 적용 약가는 15mg 1일 1회 투여 기준 2만1085원으로, 산정특례를 적용 받을 경우 환자는 약가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린버크의 보험 급여 적용은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성인(만18세 이상)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로서 1차 치료제로 국소치료제를 4주 이상 투여하였음에도 적절히 조절되지 않고, 이후 전신 면역억제제를 3개월 이상 투여하였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이다.

린버크는 생물학적제제인 두필루맙 대비 린버크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직접비교 연구인 Heads Up 임상연구 결과 16주차 EASI 75 달성률은 린버크군이71.0%, 두필루맙군이61.1%였으며, 유의미하게 가려움증을 개선한 비율은 린버크군이 55.3%, 두필루맙군이 35.7%였다.

화이자의 시빈코는 지난해 말 전신요법 대상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에서 증증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 대해 3가지 용량 품목을 동시에 허가를 받으며 국내에 첫 상륙했다. 이어 올해 4월 1일자로 국내 출시돼 곧 환자 대상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구제이자 3가지 용량이 국내에서 동시에 허가된 시빈코는 내약성 및 유효성에 근거해 용량 조절이 용이한 점을 바탕으로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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