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침 봉사활동 불법의료행위 아니다

[시론]

백과사전에 따르면 수지침(手指鍼)은 손목에서 손끝까지 손에서만 새로운 자극처(刺戟處) 345개를 정하고, 여기에 가는 침으로 1㎜ 정도의 자극을 줘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 침술은 고려수지침학회 유태우 회장이 1971년부터 연구를 시작, 1975년에 완성, 발표해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미국·캐나다·남미·유럽·아프리카·중국·러시아 등 전세계에 보급되고 있는 순수한 우리의 새로운 침술로서, 안전하고 고통이 적은 방법으로 위험 없이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 세계 최초로 연구, 개발됐다.

수지침의 특징은 손에는 전신에 해당하는 부위가 있어서 질병이 발생하면 해당되는 부위에서 여러 가지의 반응점이 나타나는데, 이 반응점에 자극을 줘 내장반사(內臟反射)를 일으켜서 질병을 치료하게 되고, 또 손에서 14개의 기맥(氣脈)을 발견해 오장육부의 기능을 조절시켜 준다. 이 기맥에 자극을 줘서 해당 장부의 질병을 치료하는데, 어떠한 방법보다 완벽하고 과학적인 증명이 되고 있다.

여기에는 상응요법(相應療法)·기맥요법(氣脈療法)·오치처방(五治處方)·전자빔요법·팔성혈요법(八性穴療法)·염파요법(念波療法) 등이 있고, 이밖에 삼일체질진단법(三一體質診斷法)·음양맥진법(陰陽脈診法) 등이 있다. 수지침술로 질병을 치료하는 범위는 매우 넓으나 난치·불치·전염병·암·고질악성병을 제외한 신경성과 단순성의 질병치료에는 매우 우수한 효과가 있다. 이 침술은 한방침술과 다르며 국민들의 질병치료에 크게 공헌함과 동시에 가정요법·자가치료법으로도 효용가치가 크다.

특히 일본의 니혼대학(日本大學) 마쓰도치학부(松戶齒學部)에서는 초창기부터 고려수지침연구소를 부설했고, 같은 대학 마취학 주임교수이며 부속 병원장인 야스(谷津三雄)는 고려수지침술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실험들을 계속하고 있다. 또 연례행사로 개최되는 한·일고려수지침학술대회도 18회째 계속되고 있다.

브라질의 바이야주립대학은 1988년 9월부터 이 침술을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 고려수지침학회의 회원인 현지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의료인들의 수지침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져 개업의 특혜를 받거나 훈장을 받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이같이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수지침은 세계적인 새 의술로 각광받으며 세계 여러 나라로 수출되고 있다.

수지침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수지침 자원봉사단의 역할이 컸다. 수지침 자원봉사활동은 짧게는 3년에서 길게 20년 이상의 연구와 경력을 가진, 민간자격검정시험을 거쳐 합격한 실력 있는 수지침사들이 실시하고 있으며, 봉사단체만도 전국적으로 300여개에 달하고 있다.

수지침 자원봉사활동은 2000년 4월 25일(선고 98도2389)과 2002년 12월 26일(선고 2002도5077)의 대법원 판례와 2006년 4월 10일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의결에 근거한 적법행위다.

따라서 수지침 시술은 무면허의료행위로 저촉받지 않으며, 수지침 자원봉사활동도 불법의료행위가 아니다. 그런데도 보건복지부와 일부 지방자체단체가 뭔가를 착각하고 이를 중단시키려 하고 있어 한심스럽다. 한의계의 끈질긴 방해공작 때문이다. 제도권과 비제도권을 떠나 ‘좋다는 것은 좋다’고 칭찬하지는 못할망정 불법의료로 매도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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