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낙농업계, 우크라 전쟁으로 사료 부족 우려

사료 구매뿐만 아니라 운송, 유통 문제까지 더해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주요 가축 사료 수출국인 우크라이나가 지난 수주간 옥수수와 밀을 수출하지 못하게 되면서 유럽 전역 낙농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낙농진흥회는 최근 로이터 통신을 인용하면서, 이탈리아 낙농업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사료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 재고가 한 달 분량정도 밖에 남아있지 않아 젖소가 조기 도태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 유업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를 더 악화시켰다고 설명하며 현재 사료 구매뿐만 아니라 운송과 유통 문제까지 더해지며 업계의 경제적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헝가리, 세르비아, 몰도바는 사료 부족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자국의 농산물과 사료 확보를 위해 수출을 중단했으며, 스페인은 우크라이나에서 옥수수를 주로 수입해왔으나 러시아 침공 직후 중단되면서 사료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