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치과 기자재, 가정용 의료기기, 미용용품 등이 위드코로나 시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 품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OTRA는 미국 현지 7개 무역관을 통해 조사한 ‘위드 코로나 시대, 미국 30대 유망품목·서비스’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과거 델타 변이 때와는 달리 봉쇄 대신 부스터샷 등 백신 접종 확대를 통한 방역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미국은 전체 인구의 70% 이상이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며 부스터샷 접종률도 38%에 이르고 있다. 향후 백신 접종 인구가 더욱 확대되고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에서 벗어나면 경제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치과 진료를 미뤄왔던 미국인들이 다시 치과를 찾기 시작하면 치과 기자재 수요가 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인들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치과 진료를 미룬 경향이 있다. 이에 대면 경제활동 증가로 일반적인 치료 외에 치아 교정, 미백 등의 선택적 치과 진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65세 이상 노령 인구 증가로 치과진료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국내 치과계 업체들이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시술자에 의한 시술 결과의 편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치과용 기기 시장에서 디지털화된 솔루션 혹은 장비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 국내 치과 기자재 산업은 장비, 기기 등 하드웨어 쪽에 집중돼 있지만 디지털 의료기기 보급이 많아짐에 따라 자체 개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미국 시장 내 인지도가 낮은 국내 기업들은 GPO(공동 구매 그룹)와 같은 유통 채널을 이용하는 것이 초기 시장 진출에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 각종 규제도 완하되고 있는 주세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들이 의료분야에 접목돼 맞춤형 의약품, 원격의료 등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가 창출되고 있고, 소비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곧 가정용 만성질환 자가진단 키트 등 체외진단기기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국내 업체에 대한 조언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이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의료기업들은 물론 이종산업 간 M&A 등 협업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바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가능성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시험/임상데이터 등을 확보해 track-record를 축적하고, 인증/규제 등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트라는 이 외에도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더불어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어깨, 허리, 골반 및 관절 통증에 간편하게 물리치료 효과를 줄 수 있는 저주파 마사지기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질병통제예방본부(CDC)가 2017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약 5440만명이 관절염 진단을 받았으며, 이 수치는 2040년 까지 78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관절염의 증가에 따라 통증을 완화해주는 기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는 "미 FDA 기준에 맞춰 안전성과 기술력을 검증하는 절차 반드시 필요하다"며 "코로나19로 유통 채널의 급격한 온라인화가 진행 중이므로, 온라인 B2B 마켓플레이스 등 새로운 채널 구축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태호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올해 미국 경제는 변이 바이러스, 인플레이션 등과 같은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비해 유망품목 발굴과 현지 마케팅 활동 지원 등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미국 시장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