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지역 최초 올림푸스 연성방광내시경 도입한 ‘하이맨비뇨기과’

이종연 원장, 경성에서 연성 방광내시경 세대교체… "이유는 환자 통증과 우수한 진단 성능"

건강수명이 늘어나면서 챙겨야 할 질병이 많아졌지만 그 중에서도 비뇨기질환은 더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고령사회에서는 배뇨 이상, 혈뇨, 전립선 비대증, 방광암 등 만성질환에 이어 비뇨기계 질환을 앓는 남성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양한 비뇨기질환의 가장 빠른 진단은 방광내시경이다. 하지만 방광내시경은 통증이 심하기로 악명이 높다. 방광내시경을 통한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좁은 요도를 따라 삽입되는 굵고 딱딱한 경성 스코프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미 방광내시경 검사는 환자들에게 고통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제는 장비의 발달로 기존 경성 방광내시경에서 연성 방광내시경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연성 방광내시경이 보급되면서부터 환자의 고통 감소 뿐 아니라 검사에 대한 장벽까지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환자 위해 연성 방광내시경 도입, 빠른 진단으로 질환 찾아낼 것"

이런 가운데 목포의 비뇨의학과 병원급 중 최초로 올림푸스 연성 방광내시경을 도입, 지역 주민 뿐 아니라 비뇨기질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하이맨 비뇨기과 이종연 원장을 만나봤다.

이 원장이 올림푸스 연성 방광내시경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한가지 '환자'를 위해서다. 환자들에게 통증에 대한 걱정을 덜게 해줘 편안한 방광내시경 검사를 통해 꼭 필요한 진단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에서다. 진단이 빨라지면 질병을 잡아내는 속도 또한 빠르다. 이는 곧 빠른 진단을 통해 환자에게 고통을 주는 질병을 찾아내겠다는 것.

이종연 원장은 "방광내시경은 환자에게 혈뇨가 있을 때 주로 사용한다. 혈뇨가 발생하면 비뇨의학과에서 꼭 시행해야 하는 검사가 CT와 방광내시경 검사다"며 "그런데 방광암의 경우, 방광 내부가 쭈글쭈글하기 때문에 CT로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이에 방광 안을 직접 볼 수 있는 방광 내시경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종양이 의심될 때, 전립선 비대증이 심해 방광 안의 근육 상태를 봐야 할 때 방광내시경 검사를 시행한다.

이 원장은 또 "경성 방광내시경의 가장 큰 단점은 통증이다. 환자들을 여러번 검사하다 보면 통증도 크고 조직손상이 있어 오히려 검사로 인한 혈뇨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이 때문에 내시경이 끝나면 환자들은 불만을 쏟아내기도 하고, 검사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이 원장은 올림푸스의 연성 방광내시경을 지난 9월 경 도입했고, 이 후 환자들의 반응은 확연히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현재 사용되는 연성 방광내시경이 끝나면 환자들에게 가장 먼저 통증에 대한 체크를 한다. 기존의 경성보다 통증이 없다는 환자들이 훨씬 많았다"며 "저 또한 진료를 하면서 방광경을 봐야할 질환이 의심될 때 검사를 적극 권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선명한 영상, 미세한 병변까지 가능…치료 정확도 높여

특히 이 원장은 올림푸스의 연성 방광내시경의 장점으로 화질을 꼽았다. 그는 "올림푸스 연성 방광내시경은 여러 임상데이터를 통해 최신 영상 기술을 도입,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이 부분이 제품 도입에 영향을 미쳤다"며 "사용해보니 선명한 영상은 미세한 병변까지 잘 보여주고, 해상도 또한 높아 진료 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림푸스 연성 방광내시경은 부드러운 ‘플렉시블 스코프(flexible scope)’와 각진 모서리를 제거한 새로운 선단부 디자인을 통해 환자의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비슷한 크기의 연성 방광내시경 중 세계 최초로 HD화질의 영상을 제공하고, 선단부 조명이 구 모델(CYF-V2) 대비 150% 밝아져 대형 모니터에 화면을 띄워도 깨지거나 흐려지는 것이 없이 선명하게 병변을 관찰할 수 있게 해준다. 스코프가 상단 220도, 하단 130도까지 구부러지며, 시야각이 120도에 달해 방광의 더 넓은 영역을 손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올림푸스 내시경의 경쟁력 중 하나인 NBI(Narrow Band Imaging, 협대역 화상 강화)기술은 올림푸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미징 기술로, 내시경 진단 시 병변을 더욱 뚜렷하게 보이도록 해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NBI는 일반적인 백색광이 아니라 혈액에 강하게 흡수되는 청색광과 녹색광을 사용해 점막 표면의 모세혈관 형태 및 미세병변을 보다 정밀하고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하는 원리로, 암의 조기 발견은 물론, 수술 과정에서도 종양 주변부를 더 잘 보이도록 해 치료의 정확도를 높여준다.

대학병원만 가능했던 결석수술, 목포 지역 하이맨이 유일

이 원장은 올림푸스의 연성 내시경 도입을 통해 앞으로 의원급에서도 수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HD화질의 연성 방광내시경 도입은 전남권 비뇨기과 클리닉에서 하이맨비뇨기과가 처음이다.

이 원장은 목포 지역 의원급에서 결석 수술을 하는 비뇨의학과는 하이맨이 유일하다고 언급했다. 연성 내시경을 구비했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으로 이제는 연성 내시경을 통해 의원급에서도 수술을 진행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그는 "연성 내시경을 도입한 이후 1주일에 2~3건 하고 있다. 연성요관내시경 검사를 도입하기 전에는 결석 수술을 할 수가 없었다"며 "요로결석 치료를 위해 의원급에서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대부분 시행하는데, 쇄석술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은 연성요관내시경을 이용한 결석 수술로 결석을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결석과 관련된 질환은 응급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학병원에 의뢰를 많이 했다. 하지만 이제 대학병원에서만 할 수 있었던 수술을 일반 의원급에서도 할 수 있게 됐다"며 "의원급에서 신장 결석은 연성요관내시경이 필요한데 현재 목포에서는 가장 처음으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환자들은 전립선이나 방광, 요도 검사하는 것을 많이 무서워 한다. 이젠 최대한 아프지 않고 통증도 줄이면서 부작용을 줄이며 검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겁을 먹고 병원을 오지 않기 보다는 정기적인 진료와 검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나라에서는 전립선 검진이 국가 지정 필수 검진 목록이 포함돼 있지 않은데, 40대 이후 남성들은 1-2년에 한번씩 전립선 비대증 검사를 받아 보기를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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