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아이피, RSNA2021서 '메디컬 메타버스' 첫 공개
X-ray 정량화 솔루션 'TiSepX', 체성분 자동 분석 솔루션 'DeepCatch' 등… 글로벌 진출 본격화
메디컬아이피가 전 세계 영상의학 학계, 업계 관계자들에게 메디컬 메타버스(Medical Metaverse)를 첫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공지능(AI) 의료영상 플랫폼 및 3D응용 솔루션 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이사 박상준)가 오는 12월 2일까지 시카고에서 진행되는 북미 최대 규모 영상의학회 'RSNA 2021'에 참가해 의료 메타버스를 비롯, 다양한 의료영상 기반 AI 분석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영상의학 학술대회 RSNA는 매년 시카고에서 수만 명의 전 세계 영상의학 분야 학계 및 업계 관계자가 기술 트렌드와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개최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온라인 형태로만 진행된 만큼, 올해 시카고에서 열린 학회에 대한 관심과 참가 열기가 여느 때보다 뜨겁다.
이 가운데 메디컬아이피는 의료영상 AI 분할(Segmentation) 기술을 근간으로 하는 의료영상 분할, 분석, 3D모델링 및 메타버스 소프트웨어 '메딥' CT 기반 AI 체성분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딥캐치' X-ray 정량화 및 치료 모니터링 플랫폼 '티셉' 등 다채로운 의료 AI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RSNA를 통해 실제 환자의 의료영상 데이터 기반으로 메딥을 이용해 실제 환자의 인체 정보를 AR(증강현실)·VR(가상현실)·XR(확장현실) 기술로 연계해 메타버스 상에 구현하는 '의료 메타버스'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기술은 수술 시 특정 질환 부위에 환자의 장기를 증강현실로 구현해 정확하고 정밀하게 수술 경로를 결정하도록 돕거나, 카데바(Cadaver; 해부실습용 사체) 없이도 환자의 인체 내부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해부해볼 수 있도록 가상 공간에 장기를 구현하는 등 메타버스상에서 인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회사측은 "수술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의료진이 증강현실 기술로 장기, 병변 등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면 수술 안전성과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이미 임상 논문을 통해서도 해당 기술의 유용성이 검증된 바 있어, 향후 의료 현장 도입 확대를 위한 인허가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AI Theater 세션을 통해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윤순호 교수가 'AI 영상 분할에 기반한 메타버스, 3D프린팅으로 실현하는 환자중심 영상의학으로의 발전(AI Image Segmentation-driven AI Innovations, the High-throughput Metaverse, and 3D Printing : Working toward the Goal of Patient-centered Radiology)'을 주제로 메디컬아이피의 AI 의료영상 분할 기술이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확장성을 지니고 있음에 대해 발표했다.
윤순호 교수는 강연을 통해 "의료영상이 모델링, 3D프린팅, 메타버스 등으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의료영상의 분할이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하지만 다량의 의료 빅데이터를 분할하는 데 있어 인력, 시간, 비용 등 한계점이 있었다"며 "메디컬아이피는 이를 인공지능 기반 분할 기술로 해결함으로써 의료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발표를 통해 소개된 여러 제품 중 흉부 X-ray에서 다양한 폐 질환을 분할, 분석, 정량화 할 수 있는 티셉은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혁신 기술로 높은 관심을 얻었다.
2차원의 X-ray에서 여러 폐 질환을 3차원적으로 수치화해 분석할 수 있는 티셉은 이번 RSNA를 통해 폐용적을 정량화하는 'Lung Volumetry' 기술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폐 기능 검사나 CT촬영 없이 기존 흉부 X-ray를 이용해 비대면 방식으로 정확하게 전체 3차원 폐용적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로 진료 용이성 및 폐활량 모니터링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는 "메디컬아이피의 모든 AI 기술은 의료영상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이번 RSNA에서도 의료영상을 통해 질환의 예측, 예방, 치료까지 전주기에 걸쳐 고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 기술들을 선보였고, 이를 교두보로 삼아 전 세계 의료 현장에 자사 기술의 도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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