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란병원, '기적의 운동화' 첫 방송 진행

제때 치료받기 어려운 의료 소외지역 직접 찾아 근골격계 질환 치료

세란병원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들을 찾아 따뜻한 의료 봉사의 손길을 건네며 주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세란병원은 NBS한국농업방송과 함께하는 방송 프로그램인 '기적의 운동화'가 많은 관심 속에서 첫 방송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에 NBS한국농업방송 채널에서 첫 방송 된 기적의 운동화는 여건상 제때 병원을 찾기 어려운 고령의 농민들을 찾아 근골격계 질환 등을 치료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기적의 운동화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세란병원 의료진이 진료를 담당하며 2주에 한 번 월요일 오전 10시에 방송된다.

세란병원 의료진은 환자가 생활 하는 곳을 직접 찾아 환자의 일과부터 생활 습관 등을 지켜보고 치료하는 과정을 방송에 담는다.

첫 회에는 세란병원 정형외과 김준식 진료부원장이 출연해 관절염을 앓고 있는 김이용 씨(81)를 치료하는 이야기가 소개됐다. 충북 영동에 거주하는 김 씨는 욕쟁이 할머니로서 큰 웃음을 전하는 한편 자식들에게 걱정을 끼치기 싫어 아픈 것을 숨긴 채 계속해서 농사를 짓는 감동의 장면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특히 TV조선의 인기 프로그램인 '미스터트롯'과 '미스트롯2'에 각각 출연한 가수 나태주 씨와 강혜연 씨가 등장해 농민들과 고된 밭일을 함께하고 신나는 트로트를 부르며 농민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갖는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세란병원 정형외과 김준식 진료부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식들이 걱정할까 봐 아파도 아프다고 말 못 하는 부모의 마음을 많은 사람이 알게 됐으면 좋겠다"며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