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만 도전하는 연세대 간호대학 "미래 간호 이끈다"

간호 대학중점연구소, 시뮬레이션 센터 운영, 두뇌한국사업 응용과학과 최초 주도

연세대 간호대학은 지난 1910년 국내 최초로 간호학사 졸업간호사를 배출한 것을 시작으로 1968년 국내 최초로 간호학단과대학으로 승격, 1978년 국내 최초로 간호학 박사학위과정을 개설하는 등 간호교육의 효시이자 최고의 간호교육기관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연세대 간호대학이 전국 간호대학을 대표하며 전 세계적으로 앞서나가기 위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는 국내 간호발전을 위해 또한번 '최초'를 선도하며, 다양한 교육사업과 정부 과제 사업 등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최근 오의금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학장은 연세대학교 안렌관 청송홀에서 제2회 국제학술대회 관련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간호대학의 추진 사업과 간호발전을 위한 입장을 밝혔다.

오의금 학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보건의료환경에서 간호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 이 시대는 더 나은 건강을 위해 미래 간호가 나아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 학장은 "이제는 간호가 낼 수 있는 시너지를 세상 밖으로 알리고 잠재적 능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연세대 간호대학이 세계와의 활발한 연구와 교류를 통해 간호에 대한 인식 개선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연세대 간호대학은 간호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평가, 그리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우선 연세대 간호대학은 2006년 최초로 시뮬레이션 센터를 개설해 운영중이며 2016년부터 학부 4학년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 실습을 이용한 교육을 진행해 왔다.

이 같은 시뮬레이션센터는 보건복지부 2021 간호대학 실습교육 지원사업 수주를 통해 최첨단 기술 기반의 '쉴즈 시뮬레이션센터'를 리모델링 후 개소했다.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AR‧VR(증강,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실제 의료현장이 아닌 이를 재현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임상실습과 실기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오 학장은 "리모델링된 시뮬레이션 센터는 국고보조금 6억원을 지원을 받아 시뮬레이션 기기와 장비를 추가적으로 구비했다"며 "학부 학생 외에도 지역 인근 학교, 지역 병원 간호사를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뮬레이션 센터는 코로나 시대에 현장감을 익힐 수 있어 간호인력 역량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제 이용해본 학생이나 간호사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리모델링 이후로 협력 대학이나 병원과 공유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더욱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간호대학은 또 교육부로부터 간호분야 최초로 대학중점연구소로 지정돼 고령건강과학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이는 9년 동안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 중점연구를 진행해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와함께  연세대 간호대학은 두뇌한국사업(BK21) 4단계 사업을 수주받아, 차세대 간호학 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적 대학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두뇌한국사업(BK21)은 고급 연구개발인력에 대한 지속적 수요 증가에 따라 지식 창출자로서의 연구중심대학 역할을 확대, 연구 질에 따른 대학원 교육 및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핵심 학문분야에 대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7년마다 선정, 사업비 일부를 지원해주며 대학원생에게 연구장학금과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석·박사급 인력양성사업이다.

오 학장은 "연세대 간호대학은 보건의료환경에서 간호의 역할과 지평을 넓히기 위해 기존 전통간호학 과정에 더해 응용건강과학이라는 확장된 보건과학 프로그램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그램은 비간호학 출신들도 흡입해 보건의료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산업, 현장 맞춤형 인재를 만들 것"이라며 "석‧박사를 통합해 입학생을 뽑아 내년 3월부터 시작하며, 보건의료에 관심있는 모든 학생이 지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의료학과 출신을 뽑는 다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자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선진국에서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전통간호쪽 커리큘럼보다는 응용과학을 위주로 교육하고 소수정예 부대로 시작해 점차 학생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연대 간호대학은 국제학술대회 개최로 국내 간호의 국제적 역량을 넓히고 간호 연구소장 워크숍을 매년 진행해 전국 간호교육에 대한 정보 교류 및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오 학장은 "지난 115년간 국내 간호를 이끌어온 연세대 간호대학은 혁신 교육과 융복합 연구를 통해, 미래 보건의료를 이끌어나갈 인재양성과 간호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며  "연세대 간호대학이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전국구 간호대학, 간호사들의 역량을 선도적으로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간호 발전을 위한 더 많은 사업을 고려하고 참여해 정밀 간호로 발전하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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