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MEDICA' 역대 규모 한국관 운영 "해외판로 개척"

70개국 3200개사 참가… 의료기기조합·진흥원 등 5곳 국내 업계 적극 지원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MEDICA 모습

오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 2021’에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세계 3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꼽히는 MEDICA는 매년 11월 개최돼 의료기기 관련분야 바이어와 유관기업이 참석하는 전문 박람회로 의료기기 산업의 동향파악, 신 사업영역 구상과 비즈니스 교류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전시회다. 올해는 15개의 전시홀에 70개 국가에서 3200개 기업이 약 1만여종의 의료기기를 출품했다.

국내 의료기기 업계는 유럽의 위드코로나가 시행된만큼 우수제품을 세계시장에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기업·제품 홍보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이번 메디카에는 역대 최다 한국 공동관이 꾸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구테크노파크, 강원테크노파크,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총 5곳에서 한국관을 운영을 알렸다. 또 개별로 참가하는 국내 기업도 120여개에 달한다.

우선 조합 주관 한국관에는 71개 의료기기 기업이 참가한다. 이는 코로나 이후 최대 수치이다. 한국은 독일, 미국, 이탈리아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기업이 참가한다.

조합은 장비관과 소모품관 내 홍보부스를 운영, 참가기업과 제품을 세계에 알린다. 또 사전 홍보를 통해 한국관을 방문한 해외 바이어와 참가기업 간의 현장 1:1 매칭을 통한 미팅을 주선한다. 이번 한국관에는 △디엑솜(유전자 검사시약) △웃샘(음압캐리어) △뉴라이브(개인용 조합 자극기) 등이 신규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한국산 의료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합 조남권 전무이사는“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보건의료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2021 MEDICA 전시회를 기점으로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기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김해시 의료기기 기업 6개사를 대상으로 부스 임차비, 통역비 50%를 지원하는 사업이며 진흥원 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한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도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에 따라 수출 판로개척이 어려운 상황에서 진흥원은 매번 MEDICA 전시회의 부스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이번 년도 처음으로 전시회 부스 공간 확보 및 진흥원 공동관 구성을 했다"며 "김해시 의료기기 기업의 우수제품을 세계시장에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기업·제품 홍보를 통해 세계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단 기업들의 대거 참에도 눈에 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휴마시스, 수젠텍, 바이오니아, 셀레믹스, 젠바디, GC녹십자, 한독, 아이센스 등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출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 외에도 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 씨유메디칼시스템, 세종메디칼, 대성마리프, 큐라코, 참메드, 휴비딕, 메디아나 등 다양한 의료기기업계들도 참여를 알린 상태다.

한편, 메디카2021은 헬스케어 앱, 웨어러블 기기,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기업만 출품할 수 있는 스타트업존을 구성하고, 메디카 커넥티드 헬스케어 포럼, IVAM(국제 마이크로 공학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주최하는 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선보인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