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에도 빛난 KIMES 부산… 내년 3월 전시회도 '기대'

박람회 방역 표준 제시해 '청정 전시회로', 의료기기산업 발전 위해 다음 KIMES도 철저히 준비

부산을 중심으로 대구와 울산, 경북을 아우르는 지역특화 '부산의료기기전시회(KIMES 부산)'가 올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전시회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무엇보다 수많은 인파가 운집했음에도 주최 측의 철저한 방역대책으로 단 한건의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미 'KIMES 부산'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던 10월 철저한 안전을 기반으로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기존 전시회의 기대치에 다가가진 못했지만, 평균 이상의 방역 수준을 제시함으로써 박람회 방역의 표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업체와 참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시장에 최적화된 K-방역시스템을 구축해 '청정전시회'를 기록했다. 특히 위드코로나 시대에 맞게 의료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성 제시, 지역 특화 의료 전시회의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실제 'KIMES 부산'은 행사장 내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진행했다. 우선 전시장 입·출입구를 제한하고 철저한 단계별 방역절차를 통해 전시회를 운영했다.

모든 참관객은 전자출입명부를 등록하고 열화상 카메라, 안면인식발열감지기에 37.5도 이상 고열이 감지되면 비접촉 체온계로 2차 측정을 한 뒤 입장 여부를 판단했다. 입장시에도 손소독제를 사용한 후, 1회용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착용했다.

전시장 내에는 안전한 관람안내와 방역용품 착용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안전요원도 배치했다. 또 전시장 내 방역시스템을 통해 참관객의 동선이탈을 방지하고 참관객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동간격을 유지해 감염경로를 사전에 방지하며, 전시장 공조시설을 매시간 가동해 환기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운영했다.

볼거리도 풍성했다.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의료기기와 용품에 대해 관심도가 담긴 감염관련 방역장비, 방사선 진단장비 및 초음파 진단기, 의료정보시스템, 레이저수술기, 멸균 및 소독 기자재, 재활·물리치료기기 등 3000여점 이상의 최첨단 의료기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최근 융복합 의료기기의 등장과 고령화 사회의 도래로 인해 이슈가 되고 있는 로봇의료기기, 체성분 분석기, 미용성형기기, 고령친화용품도 전시됐다.

먼저 영상진단장비관련 참가업체인 디알텍과 의료정보관련업체인 유비케어, 비트컴퓨터를 비롯해 클라리파이(의료영상솔루션), 클래시스(미용의료기기), 대성마리프(물리치료기), 링크옵틱스(광융합기기) 등 국내 의료산업의 대표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하며 급변하는 의료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제품들이 대거 나왔다.

이 밖에도 부산테크노파크 기업공동관을 비롯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인제대 산학협력단, 대전테크노파크,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 다수의 의료관련기관과 기업공동관이 참가하고 코로나19에 대응하는 K-방역관과 부산지역병원이 참가하는 병원 헬스케어관을 구성해 운영했다.

특히 우려했던 바와 달리 전시회장에는 많은 참관객들이 몰리면서 코로나19 악재를 딛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업계들의 평가도 나왔다.

전시회에 참가한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그간 전시회를 열지 못해 부산이라는 지역적 한계가 있음에도 참가하게 됐다"며 "하지만 지난 10월 열렸던 의료기기 전시회보다 훨씬 참관객이 많아 놀랐다. 전시회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부산지역 의료기기 행사로는 키메스가 유일하다. 올해는 작년보다 일반인 관람객과 업체, 병원장의 방문이 늘었다는 것이 눈에 띄게 느껴진다"며 "키메스를 통해 수도권에서 부산, 대구 등 주요 거점 도시와 지방으로의 시장 확대를 위해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코로나 19로 인해 오프라인 전시회가 제대로 열리지 못했는데 내년부터는 정상적인 행사 개최를 기대한다"며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행사가 크게 활성화됐다 하지만 현장의 열기를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의료기기 업계들은 내년 3월 열리는 KIMES 전시회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전시업계에 위드코로나가 되면서 내년에 열리는 전시회에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주최측인 한국이엔엑스는 "KIMES는 1980년 첫 회를 시작으로 한국의료산업 발전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 온 한국 최대의 의료기기 및 병원 설비 전문 전시회로, 그동안 국내 의료산업은 눈부신 성장을 해 의료 정보시스템, 초음파검사기, 영상 의학 장비, 로봇 의료, AI, 재활의약 등 기술집약적 첨단산업으로 변모했다"며 "KIMES는 이러한 한국의료산업의 선진화에 일조하면서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전문 전시회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드코로나가 된 만큼 전시회의 기능이 정상적인 모습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며 "부산 KIMES를 통해 방역 등은 문제가 없음을 재확인 했다. 앞으로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내년 3월 전시회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최대의 의료산업 전시회인 제37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2)는 오는 3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현재 참가신청 접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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