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기술과 의료서비스 융합 '스마트병원' 추진 확대

복지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심포지엄 개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지원사업은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환자 안전 강화와 함께 의료 질을 높일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검증해 확산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돼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3개 분야(총 18개 분야)를 지원한다.

1차 년도인 지난해 스마트병원은 ‘감염병 대응’을 주제로 3개 분야 5개 연합체(이하 컨소시엄)를 지원(2020년 10월∼2021년 4월)해, 병원 차원의 신속·정확한 감염 대응 강화, 중환자의 진료의 질 향상, 의료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목표로 선도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2차 년도인 2021년 스마트병원은 ‘환자 체감형’을 주제로 3개 분야 5개 컨소시엄에서 선도모델을 개발 중(2021년 5월∼12월)이다. 

병원 내 환자 안전관리, 항암환자에게 스마트 항암제를 투여하는 등의 스마트 특수병동, 병원 물품 재고관리 등에 편리한 지능형 워크플로우를 개발하고 있다. 

병원 내 환자 안전 관리를 위해 개발 중인 지능형 CCTV 모델은 스마트한 기술을 활용해 효과적인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욕창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발생률을 15% 감소시키는 등 혁신적인 목표를 달성하고자, 욕창 발생 전단계부터 욕창 발생이 쉬운 고위험군 환자의 체위변경 현황과 누락 여부 확인 데이터를 디지털화하여 욕창통합중재시스템으로 관리한다.

또한, 스마트 암병동에서 암환자가 ‘스마트 항암 외래주사실’에 도착하면, 실시간으로 활력징후와 암성통증 관찰을 도와준다. ‘스마트 무균병동 시스템’에서는 출입자동기록부와 비대면 회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의료진 피로도를 줄여주는 스마트 응급실, 스마트 외래, 스마트 입원실을 하나로 엮는 ‘지능형 헬스케어 최적화 시스템’도 구현한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응급실 흐름, 자원분석을 활용하고, 실내에서 실시간 위치 확인이 가능한 장비도 도입하여 환자 안전을 돕는다.

이와 함께 그간 병원에서 환자에게 사용되는 의료물품이 많아 이를 구비하고 관리하기 위해 많은 노동이 필요했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의료물품의 수량을 병동별로 미리 예측해, 자동으로 재고가 관리되는 모델을 개발해 스마트병원 물류서비스 혁신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심포지엄을 열개최하고 ‘2020년 스마트병원 효과평가 연구’와 함께 ‘2021년 스마트병원 추진현황’을 점검·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서비스의 혁신이 가져다주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디지털기술과 의료서비스의 융합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 등이 현장에서 보다 스마트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확산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올해 진행 중인 5개 컨소시엄에 대해서도 지속 지원해 스마트병원의 혁신 성과를 창출하고, 2025년까지 이어지는 스마트병원 구축 사업을 통해 확산 추진해 병원의 디지털 변화를 계속해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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