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는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4개의 근육의 힘줄(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을 말한다. 이 힘줄이 3cm이상 파열된 광범위 파열 환자들에게서 수술 전 소원근의 상태가 수술 후 힘줄의 치유 및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 오주한 교수님과 날개병원 김형석 원장(교신저자, 사진)이 발표한 이번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JSES(Journal of Shoulder and Elbow Surgery) 2021년 7월 ‘Quantitative magnetic resonance imaging assessment of the infraspinatus and teres minor in massive rotator cuff tear and its significance in clinical outcome after rotator cuff repair’라는 내용으로 게제됐다.
광범위 회전근 개 파열 환자의 수술 예후와 관련된 논문으로 소원근의 보상성 비대는 수술 후 힘줄의 치유 및 기능 회복에 영향이 없음을 보고한 첫 연구로서 그 의의가 주목 받고 있다.
날개병원 김형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광범위 회전근 개 파열 환자들의 MRI에서 종종 관찰되는 소원근의 비대는 본 연구를 통하여 극하근의 위축에 대한 보상성 비대임을 입증하였고, 더 나아가 이러한 보상성 비대가 수술 후 극하근의 부담을 줄여, 힘줄의 치유나 기능 회복에 대하여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 하에 임상 데이터를 통하여 심화하여 연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수술 후 회복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하여 임상의들이 수술 전 환자들의 예후를 판단하는 인자로서 소원근의 비대나 위축 여부는 독립된 중요한 인자가 아님을 인지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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