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공모가 1만1000원’ 확정

12~13일 청약 거쳐 10월 22일 코스닥 입성 예정

차바이오텍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가 투자자에게 우호적인 가격을 고려해 공모가를 확정했다.

면역증강제 플랫폼 전문기업 차백신연구소(대표이사 염정선)가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1000원에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침체되고 있는 공모주 시장 상황과 수요예측 당일 매우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높은 수익성이 예상되는 공모가를 선정하여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총 공모금액은 434.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2907억원 수준이다. 최근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들의 주가와 비교하여 매우 낮은 시가총액 수준이므로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예상된다.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 마감 당일 코스닥 지수가 +1.29%에서 장마감시 –3.46%까지 하락하여 당일 변동성이 약 5%에 달하는 상황이었다"며 "상장 후 주가상승을 통한 적정가치를 견인하는 것으로 발행사와 협의해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백신연구소가 보유한 원천기술기반 우수한 사업 전략과 기술이전 실적 등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실제로 차백신연구소는 글로벌 제약 기업들의 면역증강제보다 높은 효능을 발휘하는 독보적인 면역증강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First-in-class 중심의 파이프라인 개발, 항암백신 및 면역항암치료제까지 확대하며 높은 기술 확장성을 입증시키고 있다.

현재 임상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을 향후 글로벌 기업에 기술이전 또는 공동개발하는 방식으로 기술 사업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기술이전을 통한 매출을 R&D에 지속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춰 글로벌 면역증강제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 ‘L-pampo’는 동물실험에서 현재 상용 또는 임상 중인 면역증강제보다 면역반응 유도에 매우 우수한 것으로 확인돼 항암치료백신에 적용하는 면역증강제를 2,031억원 규모의기술이전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

또한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병용약물을 개발하는 총 43억 원 규모의 정부과제를 수주해 연구한 결과, 지난 9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다양한 종양 동물모델에 대한 면역증강제 L-pampo의 항암효능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을 받고 있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이사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기술을 토대로 시장규모가 크고 경쟁력이 확실한 파이프라인별 사업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상장 후에 기업가치를 증명해 보이겠다” 며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차세대 백신과 난치성 암을 치료하는 항암백신 및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미래형 생명공학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차백신연구소는 12~1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10월 2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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